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순백 겹 명자꽃

이쁜준서 2024. 3. 21. 08:55

신부드레스처럼 우아한 꽃입니다.

핀 가지도있지만
아직도 피어 나는 중인 가지도 있습니다.


주 가지가 제법 굵습니다.
명자는  바닥에서 많은 가지가 올라오는 나무인데,

저는 다 해마다 자르고 일자형으로 키웠습니다.
8년이상이 되었을겁니다.

수북하게  올라오는 가지를 그대로 키웠다면
제 허리보다 키가 크고
섶도 많았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십년 전
일본에서 개량된  꽃이 아름다운 명자나무들이 유행했었고 그 시절은 명자나무 매니아들도 있었다 합니다.

그 때는 저가 살고 있는 곳은 경작지의  들도 밀고 일부 산도 밀고.
계흭적으로, 아파트 단지.
공단, 대학교, 단독주택지
등등으로 도시를 재개발 할 때  명자나무 꽃이 이쁘니 외곽지 도로가에도 심었습니다.

명자나무가 진딧물이 많고,   10여년 지나니 도로가에 심었기에  관리 차원에서 윗쪽을 평면으로 밀어 버리니  잠시 피는 명자꽃을 감상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그곳을 가지 않은지가
7년여 되었습니다.

그렇게 명자나무의 유행은 지나 갔고,
꽃시장에 간혹 나오는 것은 분재 소품이 나오고
묘목으로 나오는 것은
흑고란 품종 이었습니다.
흑장미 색갈의 매력적이고 열매도 열리는 품종입니다.

그제 꽃시장에 갔더니
그리 크지도 않고,
수령은 5년 정도 되는 것을 20만원이라 하고
수형이 좀 예쁘고
조금 더 크면 30만~ 40만원 한다 했습니다.
아마도 희소성일 것입니다.


일월성이라는
세가지 꽃이 피는 명자나무이고,
분갈이 시에
뿌리를 많이 자르고
그 화분에 심는데,
일월성은 화분을 조금씩 키워 왔기에,
이런 당당하고 아름다운 수형을 가졌습니다.

'3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자꽃 일,월,성  (23) 2024.03.24
홑 이스라지 꽃  (0) 2024.03.23
앵두나무꽃  (0) 2024.03.20
옥상정원에 봄이 내려 앉고  (20) 2024.03.18
남편과 마주보고  (0)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