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03/30 2

3월 몽니

몽니를 부린다는 것은 좋은 뜻의 말은 아니다. 어제 우리 지방에 아침 몇 시간 해가 나더니 이내 하늘이 어둡더니 비가 오더라. 3월은 이렇게 아름다운 명자꽃을 우리 옥상정원에 선물로 주었다. 그러더니 우박이 비와 섞여서 오고 여름날 소나기 올 때처럼 천둥 번개가 쳤다. 어어 하는데 3분정도 오다가 그쳤다. 그야말로 3월이 제대로 봄도 못 보여주고 가는 것이 아시워서 몽니를 부린듯하다. 오늘은 난방하지 않은 창이 정남으로 난 방에 넣어 두었던 구근류, 다년생 중 겨울월동 안 되는 것들을 현관 앞으로 내어 놓았다. 마침 비가 와서 비도 맞았고, 수입제라늄. 꽃은 그다지 특별나지 않은데 잎이 테두리 무늬가 있고 진녹색이 매력적이라. 수입제라늄 매니아인 친구 따라 간 찻집은 화원이었다. 일반 페라고늄들은 많은 ..

3월의 꽃 2024.03.30

비 온 뒤 옥상정원은

아직 구근들도 내다 심어야 하고, 난방하지 않은 방에 둔 화분들을 밖으로 내어서 현관 앞에서 햇빛, 외기 적응을 시켜서 옥상에 올려 분갈이도 해야 하고, 할 일들이 쌓여 있다. 밀당을 하고 오던 봄도 오늘, 내일 이면가고, 4월이 온다. 진빨강겹꽃의 명자나무를 앞 쪽으로 자리를 바꾸었다. 보라색꽃은 빈카인데 이 작은 보라색 꽃이 매력적인데 먼곳에서 나눔을 해 주셨다. 꽃은 그 순간 마음이 動 하면 가격에 상관 없이 사지는데 이 빈카는 폿트식물을 화훼단지에서 만나도 다른 꽃을 사느라 들이지 못했다. 그래서 더 반가운 꽃이다.

3월의 꽃 2024.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