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지 모종을 한다고 겨울에 음식물 찌꺼기 를 넣어 두었던 흙과 맨흙을 섞은 다음 3개의 통에 흙을 담고 심고 있으니 남편이 올라 왔고, 슬며시 흙을 펼쳐 놓은 갑바에 마주 보고 앉았다. 오늘 일한 시간은 오전에 2시간, 점심 먹고 4시간 6시간을 분갈이 했는데, 새싹이 더 자라기 전에 해주어야 하는 화분들 30여개를 흙에 거름을 섞어 가면서 했다. 마주 보고 앉아서, 남편은 내가 가져다 주는 화분의 식물을 빼 내어서 뿌리 정리하고 나는 흙에 거름을 섞고 식물이 화분 속으로 자리 잡으면 흙을 채워주고 남편은 다독거려 심고, 내가 우수구 쪽으로 가져다 놓고, 한 사람은 보조를 하고 한 사람은 계속 앉아서 같은 일을 하니 능률이 올랐다. 남은 흙을 정리하고, 바닥 쓸고 분갈이 한 화분에 물 주고, 아주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