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를 부린다는 것은
좋은 뜻의 말은 아니다.
어제 우리 지방에 아침 몇 시간 해가 나더니
이내 하늘이 어둡더니 비가 오더라.
3월은 이렇게 아름다운 명자꽃을 우리 옥상정원에 선물로 주었다.
그러더니 우박이 비와 섞여서 오고 여름날
소나기 올 때처럼 천둥 번개가 쳤다.
어어 하는데 3분정도
오다가 그쳤다.
그야말로 3월이
제대로 봄도 못 보여주고
가는 것이 아시워서 몽니를 부린듯하다.
오늘은 난방하지 않은 창이 정남으로 난 방에 넣어 두었던 구근류,
다년생 중 겨울월동 안 되는 것들을 현관 앞으로 내어 놓았다.
마침 비가 와서 비도 맞았고,
수입제라늄.
꽃은 그다지 특별나지 않은데
잎이 테두리 무늬가 있고
진녹색이 매력적이라.
수입제라늄 매니아인
친구 따라 간
찻집은 화원이었다.
일반 페라고늄들은
많은 화분을 키우면서는
비 맞히지 않고 강한 햇빛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을 지켜 주지 못하는데,
그나마 장마철만 피하면
잘 자라 주는데,
수입제라늄은
까다롭다 한다.
어제 마트에서도 제라늄을
한 뼘 길이도 안 되는 것을
팔던데 페라고늄도
아니고
그 종류도 이뻤다.
4월 2일 금호강 강변 둑에 벚꽃을 보러 가면
원예단지가 멀지 않아서 꽃구경도 하고 올 것이다.
어제는 다알리아들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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