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11 18

어떤 삶을보다

TV예능에서 본 어느 사람의 일과였다. 약간 고지대이고 대지는 넓지 않고 약경사지이고 지붕 쪽으로 올라가는 곡선의 좁은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지붕이 있어 그 지붕 위에서 연결해서 빨래줄을 만들어 이불빨래도 널고 옷가지도 널고 세탁기가 뒤란에 있어 세탁이 끝난 빨래를 뒷 창문으로 안으로 던져 넣을 정도로 협소 했다. 그 좁은 곳 지형을 이용해 포차를 작게 만들고, 그 집 자체가 만들어 내는 일도 많아 보였다. 어항도 놓고, 이끼류도 키우고, 즐겁게 일하는 그는 서울 명동거리의 일원이 되어도 깔끔하고 잰틀하게 보일 세련 된 40대였다. 서울 좋은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지 않고 변두리 동네에 작은 집을 사서 불편해 보이는 생활을 즐기고 살고 있었다. 하루 종일 이 일이 끝나면 다른 일을 하고 일로 지쳤을 것인데..

샘물 2023.11.13

건멸치 손질

건멸치 1박스는 1.5Kg 입니다. 2박스를 머리 떼고 내장 떼어 내고 나니 저 3봉지가 2Kg 이었습니다. 이번 멸치가 육수내기 에 작기는 하나 신선도가 좋고 맛이 맑고 좋습니다. 3봉지 중 1봉지는 냉동실에 두고 반찬을 할 것이고, 2봉지는 건조해서 갈아서 된장이 들어가는 음식에 조미료로 넣을 것입니다.멸치머리는 약불에서 약간 뽂아서 갈아두고. 멸치 몸보다는 약간 억센 듯 해서 시래기 된장국에 몸 분말과 같이 넣을 겁니다. 이번 건멸치가 품질이 좋더니 멸치머리 간것을 약간 맛 보니 뒷 맛이 단듯 했습니다. 건멸치는 1박스에 40.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겨울에 된장 조금 끓이겠다고 육수 낼것 없이 멸치가루 넣어서 하면되니 편리 합니다.

음식 2023.11.11

월동준비

2023년 11월 10일일기 10월에 거의 스포츠스타일로 잘 라준 식물들이 그럭저럭 한달여 자랐다고, 그나마 나도 눈에 익고, 식물들도 자리 잡고 하는 중 어제는 실내로 들일 려고 입구 쪽으로 모아 두었다. 그런데 어젯밤에 비가 왔고 해가 나니 오전 10시경 올라 갔더니 물기는 말랐고 초록잎들은 아주 싱싱했다. 비를 한번 맞고 들어 와 다행이었고, 내년 4월 중순경 실외로 내어서 현관 앞에서 1차 외기와 약간 비추이다 넘어 가는 햇살 적응을 마치고 옥상으로 올린다. 유리호프스를 봄에 들여서 크기에 맞은 분에 심었다가 7월에 이 화분으로 옮겨서 키웠는데, 9월에 한 가지만 남기고 아래 가지를 잘라서 아래의 가지들에는 꽃몽오리가 없다. 남편의 기호는 이런 층을 이루고 꽃을 피우는 수형이었다. 유리호프의 작년..

11월의 꽃 2023.11.10

돼지고기 데쳐서 구워 먹기

친구가 아들네 4식구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6명이고, 아들네 식구들은 한창 잘 먹어서 고기를 구워서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삽겹살도, 목살도 얇게 썰어서 파는 것을 끓는 물에 데쳐서 먹는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목살만 먹는데 삶는 물에 된장,커피 마늘 생강까지 넣고 팔팔 끓을 때 고기를 넣고, 2/3정도 익혀서 건져서 후라이팬에서 다시 굽습니다. 목살인데도 기름이 나옵니다. 고기를 그렇게 해서 먹으면 좀 깔끔한 맛이 납니다. 깻잎장아지, 풋고추 장아지와 함께 먹습니다. 물론 장아지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가족이 많을 때는 그냥 양념 물에 푹 익혀서 건져서 쟁반에 놓고 먹어도 맛있다 합니다.

음식 2023.11.08

몇십년 같이 산 시어머님 성함도 모른다더니

어느 때 시골 오일장에 갔었다. 시골오일장은 일단은 붐빈다. 나물을 사는 아낙이 할머니 연세가 어찌 되세요? 내가 어째 나(나이)를 아노? 해마다 바끼는 나 (나이)를. 내가 용띠다 라 답 하셨다. 그 때 나는 해마다 바끼는 나는 모르겠고 용띠다 하시길래 우스개를 재미있게 하신다 싶었다. 그런데 미장원에서들 한번은 나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딱 잘라 몇살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띠로 말 하기도 했다. 실상 예전 우리들이 어릴 때는 시골에서 여자 어른들의 이름은 들을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니 며느리가 시집 올 때도 시어머님 성함을 들은 적도 없고, 시집 와서도 성함을 들은 적도 없게 살기도 했다. 그러니 몇십년 같이 산 시어머님 성함도 모르다더니란 말이 있는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는 제삿장..

샘물 2023.11.07

한 여름 날 소나기 오듯

막 창문을 두드리면서 세찬 비가 내렸다. 가을이 여름이냥 머무르고 있으니 아마도 가자 가자 하고 하늘이 채근을 한 듯이 잠시 무섭게 따루고는 멈추었다. 일기 예보로는 그 전날도 비가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았었고. 그나마 잠시 오고 그쳐서 다행이다. 2023년 11월 4일날. 아열대성 기후로 바꾸어 진다고 하던 예보는 몇년 전부터이지만, 한꺼번에 바꾸어지는 것은 아니고 질서 없게 사람 혼줄내면서 하늘이 벌이라도 내리는 듯이 여름철 이 지방 저 지방으로 다니면서 양동이로 퍼 붓듯이 비가 내려서 산 사태, 사상자가 나고, 강뚝이 터지고 작년에 것도 복구 하지 못한 곳에 또 산사태가 나고, 살아가기가 참 힘든다. 이런 자연 재해는 한국도, 일본도, 미국도, 동남아 여려 나라들도 받고 있다. 그 피해 입은 사람들..

샘물 2023.11.05

따뜻 하다

11월에 들어 섰으니 당연 추워야 할터인데 낮 최고 온도는 거의 여름날이다. 일을 하거나 걷기하면 땀도 삐질 삐질 난다. 일기예보의 주말 날씨는 전국적으로 비도 오고 좀은 횡포스럽다고. 그 비 바람이 만추를 몰고 올듯하다. 그간에 기온이 높아서 국화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던데 사진으로 본 금어초 꽃잎 색감이 그토록 고왔는데 찬 비에 그 여린 꽃잎도 흙으로 돌아 가겠구나. 울산의 친구와 오랫만의 전화에서 가끔 보고 싶더라 하니 가끔 보고 싶었다고? 농담이 아니고 섭섭 해 하는 듯 해서 자주자주 가끔 보고 싶었다 했다. 그랬으니까. 내가 자주 전화 했는데 바쁘서 전화를 하지 못핺다. 내시경할것도, 1년에 한번 하는 몇가지 검사도 남아 있고 코로나 6차백신 접종도 남았고 산적한 일들 해결하고 내가 가겠다고 정자항..

샘물 2023.11.04

떠나 보낸 등산화

지금의 나이와 비교 하면 보다 젊은 날이 아니고 한참 젊었던 날은 동네 야산을 다녔고 운동화를 신고 다녔다. 그 때는 한 동네 친구 셋이서 다녔다. 그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의 앞산이란 곳으로 친구의 남편께서 출근을 하면서 앞산 들입에 내려 주면 앞산은 그리 만만한 곳은 아니고 제법 험한 길도 있었다. 헉헉대고 가는데 그들도 힘들어 쉬는 사람들이 신발이 옷이 더 힘들겠다 했다. 동네 야산 만 다녔으니 운동화에 평상복을 입었지 등산화, 등산복은 생각지도 않았었다. 해서 등산복과 등산화를 샀고 앞산을 일주일에 한번씩 다녔다. 몇 달 다니니 이제 급행버스를 한번 타면 버스 안에서 1시간여 타고 내리면 전국에서 유명한 팔공산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게 되었다. 팔공산의 높이는 1.192.3m 이다. 근자에 국립공..

샘물 2023.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