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에서 본 어느 사람의 일과였다. 약간 고지대이고 대지는 넓지 않고 약경사지이고 지붕 쪽으로 올라가는 곡선의 좁은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지붕이 있어 그 지붕 위에서 연결해서 빨래줄을 만들어 이불빨래도 널고 옷가지도 널고 세탁기가 뒤란에 있어 세탁이 끝난 빨래를 뒷 창문으로 안으로 던져 넣을 정도로 협소 했다. 그 좁은 곳 지형을 이용해 포차를 작게 만들고, 그 집 자체가 만들어 내는 일도 많아 보였다. 어항도 놓고, 이끼류도 키우고, 즐겁게 일하는 그는 서울 명동거리의 일원이 되어도 깔끔하고 잰틀하게 보일 세련 된 40대였다. 서울 좋은 아파트에서 편하게 살지 않고 변두리 동네에 작은 집을 사서 불편해 보이는 생활을 즐기고 살고 있었다. 하루 종일 이 일이 끝나면 다른 일을 하고 일로 지쳤을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