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11/25 2

봉지 포장 된 재첩국으로

얼갈이와 정구지를 넣고 재첩나물국을 끓이고 있습니다. 한봉지로 나누어 먹을 때는 물을1/3 정도 첨가하고 정구지만 조금 넣는데 얼갈이 한단에 정구지까지 들어가니 3봉지를 넣고 나물국을 끓이려 합니다. 쌀은 갈아서 고은체에 바치고 들깨는 거피한 가루가 있으니 섞어 넣을 겁니다. 저가 재첩냉동 봉지를 처음샀으니 국도 처음 끓입니다. 첨가할 물은 다시마 표고를 우린 물입니다. 대파도 마늘도 넣으면 재첩 고유의 맛이 달라지니 넣지 않았습니다. 얼갈이 배추에서 국이 시원한 맛이 되었습니다. 냉이 된장끓이기된장 한 숟가락 넣고 청량 1개 애호박이 있으면 얇게 썰어 조금 넣고 멸치 서너마리 넣기나 멸치가루 만들어 둔 것이 있으면 약간 넣고 고추가루는 넣는듯 마듯 넣고 끓입니다. 오늘처럼 맛있는 냉이 건데기와 얼갈이 ..

음식 2023.11.25

무, 배추 값이

예전 시골에서 먹거리 귀하던 시절 새댁이 친정갔다 오면서 사돈댁에서 음식을 보내 오면, 동네 어르신들 계신 댁에 내가 심부름을 다녔다. 노할머니들께서 정성이구나 솜씨도 좋으시구나라 하셨다. 사돈댁 음식을 정성이라 부르셨다. 나는 박스에서 개봉 해서 파란 냉이를 우선 보고 그 싱싱함에 놀랐고, 다 씻어 약간 물방울 무늬옷 새옷 입고 나드리 가듯이 방긋방긋 나물들이 웃고 있었다. 형제의 정이 아니라면 이런 선물을 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맘이 전해져서 찡한 맘이였다. 친구가 칫과에 다녀 오는데 좌회전 차선에 들었고 인도쪽에 무, 배추를 트럭을 세워 놓고 파는데, 쌈배추거리로 보이는 것도 동치미 무 거리도 참 하더라고 가자는 전화가 왔다. 날씨는 전날도 춥다 했지만 벼락처럼 춥고 바람까지 불었다. 따뜻하다 ..

샘물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