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명자꽃이 한 송이 피었다. 꽃몽오리 꼭 꼭 감추고 월동을 해야 하는데, 저 많은 꽃몽오리 잠이 깨었고 겨울에 동사 할 것 같다. 50년 전까지에는 부산에서, 김해에서 재첩을 잡아 그 재첩조개로 국물은 뽀얗고, 또 그러면서 투명하고 조개알은 무수하게 많은 재첩국을 골목골목 돌면서 재첩국 사이소~ 라 외치고 다녔다. 그 국을 사서 정구지 짧게 잘라 넣고 뽀르르 끓어 오르면 아침밥을 먹고 출근 할 수 있게 일찍 팔았다. 재첩조개라고 다 같은 맛이 나는것이 아니라 한다. 울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민물에서 잡아 올린 재첩으로, 여름철 마당에 백철 솥 걸어 놓고 재첩국을 끓였다. 내가 중학생 때 재첩조개를 잡으러 사촌 언니와 오빠와 마을사람들과 함께 갔는데 물이 그렇게 깊지 않고 강에 앉으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