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아기 자식들

이쁜준서 2026. 6. 25. 07:02

도현이할머니가  아기가 징징거려서 인도에  나와 있다고 전화가 왔다.
우리동네 인도는 넓고.
양쪽으로 가로수가 있고.
녹지가 있어서 산책하기좋다.

도현이는 9개월 차이지 싶다.
업혀서 잠깐 자고 일어났다면서 할머니등에 얼굴을
대고 아직은 잠이 덜 깨었다.

내가 일부러 손을 들어서 움직이기도 하고.
도현아라 내가 부르고 녜라고
내가 대답도 했다.
첫돌 전에 부르면 녜라고
할런지?

저그 할머니와 이야기하니
저를 보란 듯이 손을 내어 나에게 올려고 하기도 했다.

나한테 와도 또 저그할머니에게 갈려 할 것이고 벤치에서 어떻게
해 줄 수 없어 그냥 걷자 하고는 걸었다.
걷기만해도 좋은지 까르르
웃기도 하고 나를쳐다 보고
무슨 소리인지도 내고,

도현이가 경기도 외갓집에 오늘 가서 내일은 비행기 12시간도 더 타고,
미국의 도현이 고모집으로
간다고 했다.

그동안에 외갓집으로 가면 거의 한 달씩 있다 와서.
할머니를 잊었겠다 해도
잊지 않았다.

엄마 우리 갑니다란 전화가
와서  전해줄 것이 있어.
내려가서 차문을 열었더니,
카시트에  도현이는 앉혔고 도현이 옆에는 도현이아빠가 앉고,
도현이 엄마는 언제 나처럼
운전석에 앉았고.

도현이가 할머니를 보더니
크게 갑작스럽게 울더라고.
준서할미 해석은 말은 못 해도
이렇게 하면 어디론가  가고
한동안 할머니가 없던데란
마음이었지 싶었다.
도현이 할머니도 눈물 나더냐?

언지요.
훈이 녀석들 셋째가 세 살 때 미국으로 이사 갈 때는 눈물 나도
한  번 두 번인가요?

이란유목민 후예들은
그중에서 참으로 어렵게 살고.
그러면서 또 아이들은 4~6남매 아이들이  있다.
쌀이 없어 한동안 밥은 짓지
못하고, 우리로 보면 밀가루 반죽 얇게 민 전인데.
어제도 한집은 .
계란 6개로 섞어서 프라이를 해서  아빠가 앉은 쪽에
7살부터 남자 아이들이 셋이 앉아서 빵을 손으로  뜯어서
계란 구운 거 조금 뜯어 넣고
먹고,
누나들과 엄마는 그 밀가루
얇은 전만  먹고 있었다.

그러나 자식은 사랑의 끈도
되고.
그 자람이 있으니  희망도 된다.

그런데 그곳의 아이들은
어려도 엄마 아빠의 일 알아서 돕는다.

세상 어디서나  자식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 주는 축복이다.
나는 아기들을 아주 좋아한다.
훈이네 3형제 아기들은 낳아서 미국 갈 때까지 늘 가서
보았고 첫째 훈이는 나를 아주 좋아했다.

딸기를 아주 좋아하는 아기였는데 4살 때인가?
딸기를 그릇에 담아 주니 받아서 훈이는 입에 넣지 않고
내 입에 먼저 넣어주면서.
내가 훈이 먹어라 하니
마시따 할머니 머거라고.
딸기 욕심이 많았던 아기였다.

나는 아기들의 순수함에,
또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축복이라 생각되어 아기들을
사랑한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ㅡ집밥만 계속 먹으면  (11) 2026.06.26
내가 잘 하는 일을할때는  (0) 2026.06.25
내 참 세상도  (0) 2026.06.24
움크는것  (0) 2026.06.24
일복이 많은사람  (0)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