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내 참 세상도

이쁜준서 2026. 6. 24. 08:41

반찬 차려 놓고.
상추도 풋고추도  씻어
얌전히   놓아두고.

밥짓는 30분간 시간이 남는다고.
옥상에서 1시간 30분정도
일했다고 허리 아프다고.
밥솥에 취사 눌러 놓고
할매는 보온쇼파에 누웠다.

오늘은 밥퍼는 남편을
불고기 당번하세요라  해야겠다.
불고기든 무슨고기든 육고기 당번이였는데.
구으면서 냄새 맡으면 맛 감한다 싶어서 계속 쭉 내가 구웠다.

아이들이 오면 딸들도
주방으로 들어 오고.
사위들도 들어 오고.
남편은 고기 굽는다고 들어 오고,

내가 혼자가 아니네.
다들나가세요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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