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나물 두릅나물은 예쁘게 피지 않은 순으로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나물이 워낙 비싸니 엮어 파는 것은 없고,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것을 마트에서 사다 둔 것이 있다. 경주에서 얻어 온 두릅도 먹었다. 어제는 서문시장을 갔더니 개량된 두릅나무가 아니고, 예전부터의 두릅이라 더 맛나다 하는데 두릅순이 핀 것이고, 사 와서 다듬어서 일반나물처럼 데쳤다. 다듬는데 손에 진이 묻었고 전날 종일 비가 온 뒤라 물기가 많았다. 데친 두릅에, 된장에 파 약간, 깨소금 참기름으로 나물을 무쳤다. 아주 부드러웠고 향이 좋았다. 두릅을 파는 사람이 미나리를 풀은 미나리보다 쑥 올라온 것을 고르지도 않고 그것도 하루전날 베었다면서 가져왔다. 고르니 반은 나가고 반정도 먹을 것이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