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572

노년층의 점심식사

참기름, 들기름을 짜고, 고추도 갈아 주고, 하는 방앗간은 곡식을 볶아 미숫가루로도 만들어 준다. 기름을 짜러 가고, 때로는 고추를 갈러가면, 그 방앗간은 항상 손님 서너 사람은 기다린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하는 사람은 일감은 맡겨 놓고 간다. 앉을 자리도 따로 없고 의자 서너 개만 있다. 두 번, 노인할머니들이 미숫가루를 하러 오신 분과 만났다. 내가 영감 하루 세끼니 밥을 못해 준다. 아침에 밥 먹고 점심은 미숫가루 우유에 태워 먹고 저녁밥을 해서 드신다 했다. 반대로 아침에 미숫가루 태워 먹고, 점심은( 노인 ) 복지관에 가서 자시고 온다 했다. 오늘 한 줄 뉴스에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고. 아마도 아침은 간편식으로 하고 노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가서 ..

샘물 2024.06.19

보리차 뽂아오기

왼쪽은 겉보리, 오른쪽은 보리차용으로 뽂아 온것. 뽂아서 파는 것은 이렇게 노르스름 하게 뽂아서 파는 것을 만나지 못해서, 집에서 뽂았는데, 이제 꾀가 나서 방앗간에서 뽂아 왔다. 4Kg을 뽂아 왔다. 겉보리는 낱알에 수염도 붙었고 해서 절구에 겉보리를 넣고 절구공으로 살짝살짝 찧어야 하는데 절구공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돌절구는 마당에 내어 놓았고, 생수병으로 대강해서 째이질을 했다. 뽂아 와서도 또 채이질을 하고 통에 담았다. 전화지난 해에 진정삼촌께서 친정본가를 혼자서 그곳에 사시면서 큰 손질 할것은 일꾼을 부르고, 소소한 것은 혼자 손질하시고 사셨다 했다. 지난 해에 돌아가셨고, 선산에 모시는 장례식ㅇ참석차 갔더니 마당이 아주 큰데 당신께서 가실줄을아신듯이 왕오래를 차로 불러서 마당을 다 덮어서..

샘물 2024.06.17

부산에서

이 화분이 야간 타원형인데 줄 맞추어 놓인 것이 아니고 약간 삐뜰삐둘하게 놓여져 있었다. 꽃은 잘 살아나는 여름 풀꽃들이 였고 왼쪽 노란선 안이 차도이고 인도블록길이 인도이다. 우리 도시의 기차역사 광장에서 연을 큰 고무통여러개에 심어두었고, 연꽃몽오리 2개를 보았다. 연꽃을 보면 찌든 맘을 구원해 주는 것 같은데. 2024년 6월 15일 아침 해 돋기 전 옥상정원에 물을 주고, 하루 일과를 시작 하는데, 어제 저녁 집에 돌아 온 것은 밤 9시가 넘었고. 밤 10시가 넘어서, 거실 마루 바닥이 시원해서 누웠다 잠이 들었는데, 남편이 선풍기를 틀어준게 아침까지이고 이른 아침시간은 시원 했다. 위의 사진은 아침에 찍었고, 여전히 풀 한줌을 뽑았다.

샘물 2024.06.15

채송화  단색으로만 피어도이렇게 곱다. 꽃분홍색인데참 곱다.시골 친구가  만들어 진영상이나 아름다운 사진에  좋은 글이 적힌 영상을 보내 온다.나는 그런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으니 그냥 보아넘기거나  안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한다.그러니 보내기는 해도 조심스러운 것이 있었나 보다.몇 일 전에는 카톡으로 한장이 왔고,내가  문자를 보내었고 또 카톡으로 한장 더 왔고,그러더니 전화가 왔다.이제 매일 보낼기다.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 할  때 보내는 소식인데 했다.나 한테는 뭐든 부담 없이 해도 된다.하루에 여러번 해도 된다 해 놓고 웃었다.보내는 사진들에는 아주 고운 사진에 좋은 글들이 있다.친구 말이 맞다.아프거나 속 상한 일이 있으면 보내지지  않을 것이다.그러니 보내면 잘 지내는 것이다.작년에  ..

샘물 2024.06.13

친구의 초대

아주아주 오래 전 일이다. 두 모임이 다 사람수가 적어서 패키지 여행에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서 출발해야 했다. 그 한 모임의 아들이 여행사를 하는데 자기 엄마가 해외여행을 처음하게 되었다고, 자기 회사 현지 가이드와 함께 한국 출발부터 함께 나섰다. 한 모임은 나의 50년지기들이고, 한 모임은 이바지음식을 배워서 자녀들 이바지 음식을 같이 만듵던 사람이었다. 부부 같이 간 남편들이 3인이 있었다. 내 동서도 있었고, 이바지 모임에서 맥주 딱 한잔 하는 사람이 있었지 친구들은 술을 아직도 하지 않는다. 전혀 상관 없는 두 팀이 같이 다니는데 참 분위기 좋게, 친구 아들은 저그들 아기였을 때 한동네에 살았기에 정말로 잘 해 주었다. 파티룸에서 하루 여행이 끝나고 특별식도 먹게 해 주었고, 그렇게 두 팀..

샘물 2024.06.11

필요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어제 밤에는 1시간정도 잤을 뿐입니다. 06:30분경에 자락길을 1시간 정도 다녀 왔고, 오늘 집에서 10시 반경에 월요장에 가서, 열무김치거리 3단, 얼가리 2단, 홍초 3.000원어치, 마침 햇보리로 밀가루처럼 가루로 빻은 것, 열무김치 풀을 쑬 것으로 자경농이 가져온 것 프라스틱 자루 바가지로 1에 7.000원. 밀가루 풀보다 꼭 맛있을지는 모릅니다. 예전 어머니 저녁지을 보리쌀 삶으면서 물 한바가지 더부어 그 물로 콩밭열무 김치 담으셨으니 해 보는 것인데 담으면서 간을 보니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은 너무 힘들어 남편에게 김치 담고 난 그릇도 마당에 가서 씻어 오라고, 마당에서 절인 것 씻어 건진것도 올려다 달라 하고, 전복죽 한번 먹고 남은 것 데워 놓고 상추 물김치 내서 놓았으니 남편이 ..

샘물 2024.06.10

에피소드

이웃 친구와 마트에 가서 전복을 사 왔다. 할인이 많이 되어 3팩을 사서 닭백숙 할 때 넣으려고 한 팩은 냉동실에 넣고, 크기가 제법 한 것으로 8마리로 전복죽을 끓였다. 남편이 어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일요일까지 죽을 먹어라 하더라고, 어제는 흰 죽을 끓여 오늘 점심때까지 자셨는데 맛난 죽으로 주고 싶어서 전복죽을 끓였다. 태산목꽃 예전 우리 할머니, 어머니 우리 키우실 때는 맛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고 별식은 한 번이라도 더 줄려고 팥죽을 끓여도 그리 진하게 끓이지 않으셨는데, 우리 세대가 살림 주장이 되면서는 별식이니 맛나게 한다. 주황색 백합꽃 전복죽을 스텐리이스 통 3중 냄비가 크기별로 몇 개씩이 되니 스텐리이스 냄비에 끓여도 되는 것을 아무래도 불 낮추어 놓고 뭉근하게 끓일 때 찹쌀과 죽 국물이..

샘물 2024.06.08

사람 울타리

태산목꽃 자락길 중 작은 공원의 상간목 소나무인데 쭉 곧게 벋어 위 쪽에서 두 가지로 나뉜 소나무 이웃친구가 어느 해 준 구근이 10년도 넘었고, 친구네는 영문도 모르고 없어져서 작은 구근을 보냈는데 다시 가버렸다고, 구근도 꿋꿋하게 하나만으로 자라는데, 올해 가을 캐 보아야겠다. 수선화가 화분에서 잘 안 되는 구근식물인데, 한 해라도 꽃을 보라고 굵은 구근으로 많이도 보내 주신 분도 있고, 어느 분께서는 양파만한 굵은 상사화를 많이도 보내 주셨는데, 2년 꽃보고 가버린 꽃이다. 화분에서는 잘 안 되는 꽃이다. 먼 데서 온 작약 정원에서 아낌없이 한 삽 푹 뜨서 보내 준 꽃 먼 곳에서 온 백합꽃 친구가 준 유럽제라늄 친구가 준 유럽제라늄 친구가 어느 날 유럽제라늄이라면서 삽목을 해서 자기 친구들 주고 삽..

샘물 2024.06.06

나이 여든 고개

복지관의 컴퓨터 강사 선생님을  내가 10여 년 전 만났다.이번에 갔더니 내가 강의를 들었던 그 강사선생님이시다.15년을 강의를 들으러 오시는 한 분은 83세부터는 기억력, 이해력이 현저하게 떨어 지시더라  했다.지식인이셨었다고.재방송을 켰더니 94세 할머니가수가  아직도 무대에 서는 이야기가 진행된다.자락길을 가다.  산자락을 깎으면서  나온 돌이지 싶다.자락길 위쪽으로 던져 놓았다.몇 세대의  사람들이 태어나서다시 저 세상으로 가는 동안산속에 묻혀 지냈던 바위가세상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다. 넓데 대한 돌은 제법 크다.그러면서 편편하다.산 길이라 1시간에 출발해서 대문 밖까지 6.000 보정도 걸었다.나는 나는 안 그럴 것이라 하는 것은 없네청춘이라 말하고,또는 늙어져서 노인이라고 하는 지경에 이르면 ..

샘물 2024.06.05

야산 자락길을 가다

이 야산에는  꽃 피는 식물이나 나물은 종류가  아주 적다.간혹 미역취가  있어서 오래 전에는 등산 갔다 조금 뜯었는데산 아래 아파트가 밀집 해 지고는 그마저 없다.자락길을 만들면서산수국을 들입에 심었던데  잎들이 시들하고 꽃도 제대로 못 핀 중에 예쁜 한송이를 찍었다. 산자락을 잘라서 만든 길이가 길거나 짧고,경사가 심한 곳은 철도침목 같은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고,나무와 나무 사이의숲속 길에서는 산바람 시원 했고,이런 길도 군데군데 이어지고,자락길은 길게 이어 졌는데   출렁다리는 2개,그 중 긴 출렁다리,계곡을 건너는 짧은 데크 다리는 여러개 만났다.숲속에 어린아이들 생태체험  시설들과 화장실 수도전, 번듯한 정자,굴 같은 시설이 된 미끄럼틀, 수도전에는 새들이 물을  먹으러 오고,지하수를 파서 물은..

샘물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