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꽃 보러 친구들이 온다고

이쁜준서 2024. 3. 25. 17:13


네 사람 형편이  맞는 날
약속을 잡는데 꽃친구들이 29일  옥상정원 꽃을 보러 온다는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날 분갈이
넷이서 하자 하던데,
다년생들은  다 해 두었고,  괜찮다고
꽃구경 하고 밥 먹고,
낙동강 보로  가보자 했습니다.

오늘은 역시나 힘든 일을 저는 보조이고
남편은  힘든 일을 하면서  뭐 가져다 달라는 것이 많아서
여러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더니 나중에는 입안이 소태 같았습니다.
샤워를 하고 두사람이 벗은 옷이 많습니다.
봄비가 소록소록   오고 있습니다.

따뜻한 보온쇼파에서
낮잠 좀 자고 나면 고단함이 다 풀릴 것인데 낮잠은 1년에
2~3회 정도 자는 정도라서 저가 낮잠을
자면 모두가 조용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꽃몽오리가  왔는지 황송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다 개화를
할 듯 합니다.

여든 아홉의 친정이모님께서 척추 협착증으로 젊어서부터
고상을 하셨는데,
곧 수술을 하신다 합니다.
이틀 전 전화를 드렸더니 앉지를 못하고 눕거나 서서 있어야 하는데 너그 이모부가 의자에 앉아
있으면  의자가 움직이지 않으니 그렇게 조금씩 서있는다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외사촌언니에게는 고모님이신데 언니가
전화를 드리니  수술
날 잡았다고 너희들도 경주에 모여도 오지 말아라  하시고는
삼남매 자식들에게는
알리지 않겠다 하셨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척추 수술을
9시간 마취해서 했는데
수술하러 준비해 병원에 가 입원 수속
하고는 보호자는 퇴원 하는 날 연락하면 그 때
오라 했다고,
수술하고 입원해  있는 동안은 간호사들이
돌보고 면회가 않된다 하더라 했습니다.

아마도 이모님도
그 경우에 준하게 되는
모양이고,
자식들 바쁘다고   연락을 하지 않으실 모양 입니다.

요즘 남편과 일을 하면서 저가 재작년 보다도 현저하게 일을 못하니 그렇다고 인정하고  더 일을 많이 합니다.

노년의 부부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지만   한꺼번에
가져 오지 못하거나
시행착오를 합니다.

서로가 일부러는 저러지 않을거다 하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런날이였습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일기  (22) 2024.04.13
어제 월요장에 가다  (25) 2024.04.09
쓴냉이 비빔밥  (25) 2024.03.17
사람 울타리  (25) 2024.03.16
미장원에서의 하루  (0)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