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복 꿔다 살지 않는다, 다 지 복이지..." 일년에 한번 피는 난꽃이 피기 직전이다. 창가쪽으로 뻗었던 것이 화분이 돌려져 굽었다. 꿀이 맺혀 있다, 저 이슬 같은 것을 손가락으로 찍어면 꿀처럼 끈적이고, 또 꿀처럼 달다. 서로간 옥상에서는 옥상 벽쪽으로 다가서면 얼굴도 환하게 보이고, 대화도 되는 거리이다. 한쪽은 동대문이고, 한쪽은 .. 사람 2009.02.11
아빠나라를 떠난 아이들... TV 방송을 보았다. 필리핀인과 국제 결혼을 한 가정의 자녀들이, 엄마의 나라였던 필리핀으로 가 자라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보았다. 한 아이가, 또형제가, 또 삼남매가 이야기 속에 나왔다. 어떤 연유엔지 이혼을 했고, 엄마는 일 하러 갔고, 아이들은 동네에서 섞여 놀지 못하고, 삼남매를 거두면서 .. 사람 2009.02.02
일제 시대를 사신 외할아버지....(정직) 2007년 7월 준서와 준서외할아버지가 만든 것들 준서할미가 초등학교 때가 1950년대 였으니 우리나라 물자가 아주 귀했던 시절이었다. 한번은 엄마는 교회를 가시고, 어쩌다 그랬는지는 기억에 없는데, 아주 큰 접시를 깬적이 있다. 그 때 그 시절에는 큰 접씨는 없는 집도 있었고, 큰 접시를 다시 사기엔.. 사람 2009.01.10
연세 102살이 되시는 어른.... 작년 4월 비가 온 뒤 갠날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산이 강 바닥이었는지 돌 속에 저런 강가의 돌이 박혀 있다. 풍화작용으로 그 돌들이 빠져 나온것을 야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저렇게 작은 바위 위에 얹어 놓은 것이다. 저 작은 돌 하나도 몇 백년이 된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생물을 살아 숨쉰다 생.. 사람 2009.01.08
퇴직 후의 생활... 친구네의 이야기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친구남편은 술 좋아하고, 사람좋아 하는 사람이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어느 좌석에서건 술이 취해 있었고, 그 취한 기운에 생각을 해서 말을 하기보다는 생각나는대로 말을 했었다. 그러다보니 껄끄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려느니하고 봐 주는 .. 사람 2008.12.29
사람 3 (내가 수월하면 남도 내게 수월하게 대해준다...) 30대에 삼남매를 남편에게 주고 이혼을 했던 사람이 있다. 거구이다. 체중이 80Kg 이 나간다 했다. 여자치고는 키도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는 사람이다. 오일장을 다니면서 억척스레, 채소 장사를 해서 지금은 땅도 있고, 한달에 세가 300만원 정도 나오는 원룸의 건물주이기도 하다. 자기집 원룸 한칸에 .. 사람 2008.10.30
사람 2 /부제 요즘 아동들... 일요일 오전 시간에 하는 초등학교 1학년들이 출연하는 연예프로그램이 있다. 초등1학년이라면 뱃속 나이까지 계산한 7~8세인데도 어른을 능가하는 말솜씨를 보인다. 아무리 똑똑하다해도 어린이들이라 어린이의 한계를 넘어 하는 말이지만 어린이 다운 역발상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어른이고, .. 사람 2008.10.26
사람 1 살아가면서 무수하게 많은 사람을 만난다. 사람은 사람들과 사이에 살고 있다. 그러니 내가 불편하지 않아야 하고,상대방도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어린 우리 준서(다섯살 여아) 도 올 해는 유치원에 다니고, 바쁜 에미랑 살고 있어, 종일반을 한다. 네살인 작년까지만 해도 제 몸에 누가 손을 대면 야단.. 사람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