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꽃으로 잎으로 몸짓으로,
색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면서도,
곧 끝날것을 우리가 잊지말라고
서늘한 바람까지 동무해서
이 가을이 곧 갈것이라 몸짓을 합니다.
옥상정원에서 폭염의 여름에는
참새가 보이지 않더니,
높은 곳에 앉아 새똥을 누고,
흙이 보이는 화분에서 흙 목욕을 하느라고 파 헤치고,
오늘 옥상에 첫발을 디디니 참새 소리가 들리더니 포르르 날아 올랐습니다.
06시나 되었나?
그리 멀지 않은 야산에서 온다면
참 일찍도 왔다 싶었습니다.
올해는 사과가 평년작은 되었다 하더니 가을 수확하는사과 중
추석에 홍로가 나와 두번을 사다 먹었는데 과수원에서 팔러 나오는
것이라 큰것을 살 수 있었습니다.
공판장에 나가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것중에도 상 하가 있고
그 중 상을 사면 크고 맛이 있습니다.
토요일이면 과수원에서 두곳에
화물차를 인도에 바짝 붙여서 세우고 과일은 인도에 진열 하고 팝니다.
한 곳에서는 감홍이라는,
홍로처럼 색이 곱고 연한 과육에
사과향도 좋은 것을 팔고 있었습니다.
홍로는 진작에 수확을 했고
끝났다 했습니다.
10개에 2만원을 주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이였는데,
두번째 과수원 차가 있는
곳에서는 양광이라는 요즘사과 중에 비싼 사과를 또
2만원에 10개를 샀습니다.
감홍은 냉장고에 넣고,
일광은 서늘한 곳에 두었습니다.
블로그 지인중에 오래 된 분이
대농을 하십니다.
어제 글이 올라 왔는데 올해는
너무도 흉작이라 허탈해 하셨습니다.
벼꽃이 피고 난후 벼가 알이 들기 시작 하는데 올해는 채 들지도 않고
익어 버렸다고, 그러니 쌀알도
작고 미질도 떨어 진다고 했습니다.
벼 수확량만 보면 예년에 비해 너무도 차이가 난다 했습니다.
올해의 기후에는 어느 작물이나
피해를 안본 것이 없다 싶습니다.
가을은 할 일이 많고, 갈 날은 얼마 남지 않아서 제대로 쉴수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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