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따라서 부르는 것이
다르지 싶은데,
경상도에서는 채
체라 했고,
디딜방아로 떡쌀을 찡어
호박에서 빵아진 쌀가루를 칠 때는 고운 것을,
또 메밀묵을 거를 때도
고운 것을 사용했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추어탕을 끓일 때 뼈를
걸러 내거나,
들깨, 참깨등을 두드려
이 엉근 체로 쳐서 검불은 위에 남고 밑에 떨어진 것은
키로 까불어서
알곡을 받았지 싶다.
스텐리이스로 된 소쿠리도,
손잡이가 달린 망도
구멍의 크기가 서너 층이 있는데,
추어탕을 끓일 때 뼈를 골라내기에는
구멍이 너무 크거나 작아서,
사진의 얼기미가 아쉬웠다.
서문시장 그릇점이 모여 있는 곳이
동산상가 지하인데, 오래 전은
그런 살림도구를 파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다.
추어탕이라고는 1년에 한 번
끓이니 아쉬워도 스텐리이스 채로 걸렀는데,
어제는 서문시장 간 김에 큰 종합그릇집에 얼기미 파는 곳이
있느냐 했더니 마침 얼기미를 파는 분과 친구인듯했고, 그 상회까지 안내를 해 주셨다.
오래전에는 할아버지 한분이 파셨다고 하니 우리 아버지이시고
저가 물려 받았는데 만드시는 분이 저 세상 가셔서 저도 다 팔면 물건을 받을 곳이 없다 했다.
어렵게 구 했고, 돈은 18.000원이었다.
지금은 쓰이지도 않는 싸리로 엮어
파는 싸리 채반은 30여 년 전까지도 새것, 쓰던 낡은 것,
2개 있어서 김장배추 씻어서 건졌고,
대나무 소쿠리 아주 큰 것도,
겉대를 얇게 한 것과 속대로 만든 것이 있었는데 겉대소쿠리가 더 가격이 높았다.
설에 강정을 만들어 소쿠리다 보니 바람이 통하니 굳을 때까 담아 두기도 했다.
주소로는 도시여도 장사꾼들이 차에 싣고 1년에 한 번씩 동네에 들어오고, 시어머님 친구분들께서
그 낯익은 장사가 오면 무엇을 사도 1개씩은 샀다.
2024년 10월 10일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탔다고 한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노벨문학상 작가가 나왔다.
월드컵축구 한국 대 이란전에서는
2대 0으로 우리나라가 승리를 했다.
기초 건강검진에 초음파를
4가지 했는 결과를 보러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묻고 설명해 주고 대답하면서
다 끝나고 나니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고 했다.
블로그 글을 쓴 것이 20여 년이 되었지 싶은데, 글이란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차트에서 내 나이를 보고,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나라경제가 어렵고, 그래서 궁핍한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이 도시 공장으로 취직해서 나갔다.
그 돈으로 아들아이는 중학교라도
보내고, 또 저축이 되면 논이나 밭을 샀다.
그 세대가 우리세대이다.
고생을 해도 고생인줄도 모르고 억척스럽게 살았다.
그런데 우리세대도 저 세상가는 사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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