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부탁할 곳도 없고,
올해는 어디로?
이웃 친구 지인에게 또는 저 지인에게 때로는 시골장에 가기도 하고 몇십 년을 그렇게 건고추를 사 왔습니다.
다소 맘에 들지 않을 때도,
농사지으신 것이다 싶어서
감사한 맘이었습니다.
다소 맘에 들지 않아도 사람손이 들어간 자연물이다 싶었습니다.
아스타가 몇가지 색에 한가지 색이 두 화분도 있어.
가을을 곱게 만드는데,
흰색꽃이 포뜻포뜻 피고 있고
이 꽃이 다 입니다.
올여름 폭염때문입니다.
이웃친구가 자랄 때 한 마을에 산
동기동창들과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갔더니 친구가 건고추를 좋은 것이 있다고 필요한 사람 주문하라 한다 해서 각자 10근씩 두물고추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보통 고추를 주문하면 추석 전후로 바로 받았는데 소식이 없는 것이 너무 늦다 싶어서 열흘 전에
한번 챙겨 보라 했고 전철을 타고 오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담날 집 앞이라고
낯선 이의 전화에 친구가 나가 받았고 송금을 했습니다.
배달된 고추는 반지르하지도 않고
좋은 건고추에는 모자라고,
600g 한 근에 160,000원을 주었습니다.
추석 대목에 농협로컬푸드에 고추꼭지까지 딴 것을 한 근에
16.000원에 아주 품질이 좋았습니다.
해마다 좋은 고추 산다고 애쓰는 것도 성가신 일이고,
이제 앞으로는 김장도 조금 할 것이고 그냥 농협로컬푸드에서 사자고 했습니다.
적게 사도 20근은 사는데,
앞으로 김장을 줄이고,
고추장 3근 담고, 추렴 먹고 해도
15근이면 넉넉할 것 같습니다.
먹던 고추 가루가 조금 있어 아껴 먹으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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