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6/03/09 2

산골짝 아기 2

산골짝에서 염소를 키우고사는 젊은 부부는 아기는 아직 혼자 서 있지도 못하는 아기이다.그러니 아직도 분유가 아기의 주식이고 밥상에 앉아서 주는 조금씩의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뿐이다.협곡의 강변에서 사는데.사는 곳은 강 바로 위의 평지에 집을 짓고 염소 우리를 짓고.매일 산의 초지로 염소떼를몰고 가서 풀을 먹이고 오후가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강가에서 간혹 물고기를 잡아 오지만 뭐든 험준한 바위산을 넘어서 배낭으로 등짐을지고누군가가 지고 오고,오늘은 염소가 새끼를 낳으면 부드러운 건초가 필요해서그 먼길을 걸어서 본가로 갔다.그 본가의 부모님은 처형의염소떼를 맡아 기르면서.작년 더위 때 한대지방으로염소떼를 이주 시킨곳에서처형의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분들이신데,그분들이 참좋으신 분들이라아들과 딸처럼 ..

샘물 2026.03.09

산골짝 아기 1

아직 붙들고 서는 것만 하지 걷지는 못하는 여자아기이다.마을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엄마, 아빠와 많은 양들과.마을 사람들도 보고 컸다.엄마는 아빠 양 키우는 일을 도와야 하고,아기는 할머니께서 엄마보다더 봐주셨다.할아버지가 계시니 친척들이 오면 큰언니들도 오빠도큰아버지도 큰엄마도.저그들 집에 오면 큰 언니는 늘 안아주고 이쁘라 했다.아기들도 이쁜 사람을 더 좋아하는 듯도 했다.그렇게 살다가 염소 떼를 데리고 염소 먹을 풀밭이있는 협곡의 강가로 왔고, 엄마 아빠 아기 셋만 갔다.그런데 어느 날 처음 보는 친할머니가 오셨고,아기는 처음 보는 할머니에게 가서 그렇게 좋아하는 아빠에게도 안 갔다.그래서 나는 말은 못 하여도속으로 같이 살았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 처음 보는 친할머니에게 딱 붙었다고 생각했..

샘물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