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08 11

가을장마

올 봄 가뭄이 계속 되어 남부 바닷가 지방은 빨래도 못할 정도라고 해서 참 걱정스러웠다. 중부와 북부지방에는 간간히 비가 와도 우리 지방은 비가 너무 오지 않는다 싶었다. 봄비라 하면 주룩주룩 우산을 받아도 신발도 젖고 옷도 젖어 집에 돌아 와서는 샤워를 하고 따뜻 한 차 한잔이 참 기분 좋은 그런 날이 없었다. 봄비 주룩주룩 오고 나면 청보리 밭은 쑥쑥 자라 오르고 식물의 먼지는 봄비에 씻기고 그 청량함을 봄내 볼 수 없었다. 그러다 7월 들어서 장마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몰려 다니면서 물 폭탄에 사상자가 나고 태풍 카눈으로 마감하나 싶더니 8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장마처럼 비가 오더니 5일째 비가 온다. 어제 종일은 많은 비가 왔는데 오늘 아침 까지도 비가 온다. 오늘도 치료 받으러 병원을 가야 하는데,..

샘물 2023.08.31

성깔이 대단 한 아지매

서문시장의 어물전 거리에서 들어간 소방도로에 다른 장사는 많아도 어물상은 혼자이다. 주 고객은 이웃친구와 나처럼의 전업주부라 하기에도 어색한 참 오래 된 할머니들과 서문시장에 여러가지를 파는 장삿군들인데 생선이 맛이 있어 자기가 부른 값에서 100원 도 깎아서는 팔지 않는다. 그래도 어물전 거리 보다 많이 판다. 나이는 나보다도 한살 더 많은이다. 두달 전 갔을 때도 영감 모시옷이 오래 되어서 올해 두벌을 맞 추었다 했다. 영감님은 명절 앞 대목 장사 때만 나와서 조기를다듬어 주고, 문어를 삶아 주고 하지만 평소는 풀 빳빳한 모시로 만든 바지 저고리를 입고 서문시장 어디서 친구들과 노는 듯 보였다. 단골이 아닌 사람이 지나가다 생선 값을 묻고 깎아 달라하면 않된다고 성질 내어 말하니 그냥 지나가면 그 뒷..

샘물 2023.08.26

소담한 동네 버스정류장

태풍 카눈이 지나가고 어쩐 일인지 새잎이올라와 힘있게 자란다 싶더니 꽃까지 핍니다. 그런가 하면 어자국이 싱싱하게 잘 자랐는데 어쩐 일인지 반정도가 누르스름 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초여름까지는 제 계흭대로 식물이 자라고 꽃이 피고 했는데 긴 장마에 폭우에 이제 정신 좀 채려 볼까 했는데 태풍 카눈이 우리 지방을 지나기 전날 밤 밤새 양동이로 퍼붓듯이 비가 오고 .정작 태풍은 조용하게 지나 갔는데 그 후 초화들이 말라집니다. 자연재해 일것입니다 뿌리는 오랜 장마와 폭우에 제 기능을 못 하는데 아주 강한 햇빛에 견딜 수가 없나 봅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생각했던대로 되어야 일을 잼 있게 하는데 재미가 없습니다. 나물이 이 더위에 뻣뻣하지도 않고 물러지지도 않고 참 맛나게 자랐습니다. 음식 조심은..

샘물 2023.08.23

심심하기는 한데

아직은 낮 시간 실내에 있어도 에어컨을 자정 무렵에나 끄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만첩채송화 주홍색 만첩노랑채송화. 만첩꽃분홍 채송화 만첩이고 꽃색도 고운데 사진에서는 가까이에 꽃이 모두어 피었는데 작년에 새로 들였는데 줄기가 쭉 나가다 한 두어송이 피고 씨앗 받기도 힘들고 올해 포기한 꽃인데. 일반채송화 철이 지나고 나니 늦게서야 곱게 핀다. 쥬웰채송화 암술도 수술도 있고, 벌도 간혹 꽃술에 들어 가기도 하는데 씨앗결실은 전혀 되지 않는다. 경북 고령지방 개진감자란것은 삶아 놓으면 분이 많아서 맛이 있다. 10Kg 2박스를 사 점심 때 2개씩 삶아 먹었는데 이젠 팔지않는다. 일주일 전 농협하나로 마트에 갔더니 강원도 감자가 10Kg에 세일을 해서 15,700 원에 사 왔다. 단단하게 보이고 투박하게 생..

샘물 2023.08.20

노년에 잃은 것과

얻은 것? 6.25 전쟁으로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렸다 서울로, 자기들 고향으로 떠나고, 그 후도 미군들은 한국군과 함께 한 부대 근무 했고 그 부대는 우리 학교 교문과 부대 차량이 드나드는 문이 비켜 마주 보았다. 하교 길에 미군 스리코트가 지나가면 우리들은 기브미 기브미를 외치면서 차를 따라가면 껌이나 쵸코렛을 던져 주었다. 하교길 교문에 나오면 교문 앞에는 봄철에는 굵은 암칡을 가져다 놓고 칼로 살짝살짝 베어서 팔았고, 국자에 설탕을 녹여 뽑기를 팔았고. 오징어게임이란 것의 그 뽑기가 참으로 오래 된 것이다. 운동장에서 여자 아이들은 고무줄 놀이가 제일 즐거웠고, 남자 아이들은 그 고무줄을 끊어 놓고 도망 가는 것이 제일 아슬아슬 하고 즐거웠을 것다. 왜 아슬아슬 하냐면 화가 난 여자아이들이 정말 ..

카테고리 없음 2023.08.18

제피란서스 로제아, 칸디다

제피란서스 로제아 제피란서스 로제아는 꽃이 그 중 아주 작고, 꽃이 피면 내 느낌에는 꽃속에 보이지 않은 작은 등을 켠 듯 하다. 냉해를 잘 타서 두번 잃기 직전까지 간 경우도 있었고, 완전 가버리기도 했는데, 이웃 친구도 있어서 한 집은 살아 남아 서로 나누는 꽃이다. 제피란서스 칸디다 꽃 이름이 길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나도샤프란꽃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꽃이다. 내가 35년전 남편이 친구 집에서 얻어 온 꽃은 수선화란 이름으로 몇년 키우다 가버린 꽃이다. 어제 피었던 꽃은 정성스럽게 합장하듯 밤새 꽃몽오리를 봉긋하게 모았다 다시 피는 중이다. 06시 22분 07시 43분 이 아이는 꾀 까탈스럽다. 밀식을 하면 꽃이 몇송이 피지 않는다. 작년에 이 정도 화분으로 키웠던 것을 올 해 화분을 두개로 만들었다. ..

8월의 꽃 2023.08.16

선물

간단하게 물만 주면 30분만에 줄 수가 있는데 그 30분만에 이 정도로 개화가 진행 되었습니다. 꽃 색은 얼마나 곱고, 그 피어나는 모양은 얼마나 이쁘던지요. 하브란서스는 눈이 부실정도로 환 했고, 실제 사진에서도 빛 반사가 되어 선명하기가 모자랍니다. 하브란서스 앤더소니 3시간 후에 활짝 피었습니다. 러브 하와이가 만개한 모습입니다.윗쪽에서 잡은 모습처음 피는 꽃이라 작은 꽃몽오리가 될 씨앗 꽃몽오리가 있어 피고 지고 하면서 한 달은 필 것입니다. 가지가 9개 한 가지가 마지막 꽃을 아직 피우고 있고, 두개의 가지에 꽃몽오리가 생겨 있고. 지금 첫 꽃을 피우는 가지도있고, 하와이 러브는 천천히 피면서 꽃을 오래 보여 줍니다. 열대 식물이라 겨울 꼭 따뜻한 실내로 들여야 하고, 따뜻하다 해도 겨울에는 잎..

8월의 꽃 2023.08.13

태풍 카눈은 지나 갔고

태풍이 한반도에 천천히 올라 와서 비는 폭탄 터지듯이 온 지방도 많았고, 산사태도 일어 난 곳 사망하신분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남부인 우리 지방은 거짖말처럼 쾌청 하다. 태풍은 온갖 폭거를 다 벌려 놓고 지나 간 후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듯 하다. 어려서 방천둑이 터져서 추석날이였으니 곧 수확할수 있는 벼 농사를 건질 수 없었는데 그 다음 날 맑은 하늘을 너무한다 싶었다. 어제가 말복이고, 일요일이 8월20일이고 이제 여름폭서는 지나 갔다고 보면 된다. 옥상에도 흙을 정리해서 쪽파도 심고, 무씨를 한 봉지 뿌려서 새싹 채소를 먹으려 한다. 발렌타인 자스민 대품으로 꽃을 볼려고 대품으로 키웠는데 이자스민은 아무리 수형을 다듬어도 이내 흐트러진다. 그래도 옥상으로 오르면서 꽃이 많이도 피었으니 보라색 꽃과 그 ..

샘물 2023.08.11

태풍 카눈이 올라 오고 있다

순간 풍속 144Km/ h 최대 600mm 비 러브하와이 조금 낮은 가지에서 새로 꽃이 피고, 또 한 가지는 꽃몽오리가 생겨 나고 있다. 가을까지 계속 꽃이 필 것이다. 겨월월동이 안 되는 것이 단점이다. 올 해는 너무 커서 옥상으로 올리지 못해 현관 앞에 두었는데 키는 크고 가지는 길쭉 하고 잎은 넓고 시원스럽게 잘 보았다. 멀리 보이는 꽃은 7월 한달 내내 꽃이 피고 있다. 새로운 꽃몽오리가 계속 올라 오고 있어서. 아스타들 아스타의 꽃몽오리가 보인다. 어제는 햇빛은 뜨거웠다. 태풍이 올라 오느라고 종일 바람이 불어 세워 놓은 화분들이 넘어지고 또 세우고 넘어지고, 조금 덜 뜨거웠다. 많은 비를 거느렸고 바람도 세다 해서 옥상정원 비 설거지를 야무지게 했다. 겉 옷도 세탁기 돌리고 삶는 빨래도 하면 ..

샘물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