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쳐서 현실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것이다. 옥상은 정원이 아니고 그렇다고 밭처럼 풀밭도 아닌데. 그냥 호랑이 새끼 치듯하게 혼돈이다. 내 기분이 그런것이고 실상은 그 정도가 아니겠지만 내 기분은 그렇다. 아직 더워서 일을 못 하니 더위를 피해서 장 봐다 먹고 산다. 마트가 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을 가게 되면 가는 길에 4곳이나 식자재상이 큰 곳으로 있고, 월요일은 월요장도 있고, 돌아 오는 길 전철을 타러 오는 길에는 농협로컬푸드가 있다. 걸어서 가는 길도 대로변이 한쪽이 양지라면 반대편은 그늘이라 요령껏 다니면 바람이 불면 시원할 때도 있고, 익숙한 길이니 핸드카트를 끌고 다녀 올 수 있는데, 너무 덥고는 전철을 3정류장 타고 가면 지하에서 마트로 바로 들어가는 마트로 다니고 있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