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가뭄이 계속 되어 남부 바닷가 지방은 빨래도 못할 정도라고 해서 참 걱정스러웠다. 중부와 북부지방에는 간간히 비가 와도 우리 지방은 비가 너무 오지 않는다 싶었다. 봄비라 하면 주룩주룩 우산을 받아도 신발도 젖고 옷도 젖어 집에 돌아 와서는 샤워를 하고 따뜻 한 차 한잔이 참 기분 좋은 그런 날이 없었다. 봄비 주룩주룩 오고 나면 청보리 밭은 쑥쑥 자라 오르고 식물의 먼지는 봄비에 씻기고 그 청량함을 봄내 볼 수 없었다. 그러다 7월 들어서 장마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몰려 다니면서 물 폭탄에 사상자가 나고 태풍 카눈으로 마감하나 싶더니 8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장마처럼 비가 오더니 5일째 비가 온다. 어제 종일은 많은 비가 왔는데 오늘 아침 까지도 비가 온다. 오늘도 치료 받으러 병원을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