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3/07 16

시간은 시간 나름의 일을 하고 흘러 간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겠다고 예정을 세워 하는 듯 하지만 시간은 하늘의 뜻대로 움직인다. 그러니 별 의미가 없어 보여도 그 시간에 흘러 간 듯해도 다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렇게 햇빛이 뜨거울 때는 아침 저녁으로 화분에 물을 주어야 하는데, 어제 오후에 물을 주지 않았다고 오늘 아침 올라 갔더니 잎이 시든 것들도 있었다. 일단 서문 시장에서 이웃친구의 양산을 고치고, 또 필요한 약을 사고, 이웃친구는 손주들이 넷이라 손주들 약, 두 딸들이 필요한 약을 사기에 한번에 가면 사 오는 것이 제법 된다. 오랜 단골인 아주 큰 그릇점 주인이 산으로 자주 가는 사람이라 작년에 부탁해서 요긴하게 아직도 쓰고 있는 약재 한가지를 부탁을 했다. 돈을 주겠다는데 굳이 받지 않아서 올 해도 돈을 주겠다고 했더니, 내가 간 김..

샘물 2023.07.29

4박5일

결혼식 참석차 갔다가 준서네에서 4박5일만에 돌아 온 것이 이틀전이다. 준서는 1월에 폰에 길 찾기를 켜서 KTX에서 내려서 전철을 환승해서 만 3년이 지난 올해 2월에 계단을 올라 와 현관문을 열고 혼자서 왔다 갔다. 코로나 중에는 만나지 않았고, 그러니 4년차에 만났다. 전철 역으로 사위와 딸이 마중을 나왔다. 오랫만에 그간 세월에 작은 수술도 했고, 본시 팔목이 가는 사람인데 체중이 많이 줄어 팔목이 너무도 가늘어 져 있으니 사위가 팔목을 손으로 잡아보고 또 옆에 있으면 팔 목을 잡고 했다. 금요일 가서 화요일 돌아 왔는데 주말이라 딸과 사위가 일요일 까지는 집에 있었고, 식사는 배달 시켜서 먹기도 하고 준서 엄마가 반찬 만들어 밥을짓기도 했고 설겆이는 사위가 하고 4월에 하늘이네 가서는 하늘이 엄..

카테고리 없음 2023.07.27

똑똑 하셨던 친정 고모님

아버지 형제분들께서는 콧날이 반듯하고 오똑 하시고, 얼굴이 다들 작으셨습니다. 할아버님께서는 키도 작으마 하셨고, 울산지방의 선비이셨다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경작할 토지가 변변한 것도 아닌데 몰라라 하시고 서 어쩌다 찾아오시는 선비들을 반겨 맞아 주무시고들 가셨고. 그 당시 시골에 변변한 반찬도 없었지만 할머니께서는 그냥 있는대로 잡수시고 손님이 오셨다고 반찬을 더 하시지도 않으셨다 합니다. 집성촌이고 그 마을에 작은댁으로 사시는 6촌 형수는 반찬을 그나마 하셨다 합니다. 그러니 밥솥에 뚝배기 얹어 찐 된장 하나만 놓을 수 없으니 할아버님께서는 6촌 형수댁에 반찬을 얻으러 오셨고 반찬을 성의껏 담아 드렸다고 그 할머니께서 초등4학년 때에 아버지 고향으로 갔을 때 직접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너그 할매는 ..

샘물 2023.07.21

야~아

친구라도 나이 차이가 있으니 시작 말과 마치는 인사 말은 높이고 대화중에는 편한 말로 하다가 인사말은 나는 잘 있어요. 아직 일하면 안되니 풀 보아도 모른척 해요. 그 인사말을 받는 친구는 웃으먼서 야~아 ( 녜 ) 척추 수술을 전신마치로 4시간 하고 아직 두달을 채우지못한 상태이고. 수술한 병원에서 예약된 날 우리 도시로 나와도 두 내외가 다니는 병원 도는 일도 있을 것이고 만날 여유가 없다. 전화 하다가도 한번 오면 좋은데라 하면. 나도 가야지 가야지 맘 뿐이네. 가을에 갈께. 방금도 전화 통화를 했는데 , 참깨 3고랑을 갈았는데 이번 비로 한고랑은 돌 자갈이네. 벌레가 있어 내가 오늘 아침 잡았어도 약을 쳐야 할 것 같네라고. 마당 안은 물길이 생겨 있다고. 이 친구는 6남매 4형제 막내와 결혼을 ..

샘물 2023.07.20

러브 하와이 ( 플루메리아 )

일 전 채송화 세워 심었던 것이 장마 중에 살음을 잘 해서 이렇게 성큼 키까지 자랐다. 장마가 끝나면 꽃도 잘 피울 것이다.2023년 7월 19일 그 전날 오후에 시작한 비가 밤새 오고 하루 밤새 더 왔는데 이른 아침 우선 비는 멈추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거의 2미터에 육박하는 러브 하와이 나무가 큰 키에 큰 잎에 시원스럽다. 오늘 아침 사진 두번째 꽃대를 올리고 있다. 첫번째 꽃대 첫번째 꽃대가 피었다. 꽃은 앙징스럽게 이쁘기도 하고, 분홍색과 크림색이 있다. 향기가 좋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하고, 러브 하와이는 이국적이고, 또 꽃향기가 좋고, 개화기간이 오래 간다.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월동을 해야해서 부담이 되는 것인데도 몇년을 키웠다. 애기범부채 환경만 맞으면 번식을 잘 한다. 우리 지방보..

7월의 꽃 2023.07.19

발렌타인 자스민

꽃사진은 어제 비가 멈추었을 때에 칙은 것이라 뽀송뽀송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 했는데 이렇게 꽃이 피어난다. 비가 와서 향기도 내 뿜어 내고, 예뿐색과, 예쁜 모습도 다 하지 못 하고 꽃은 바닥에 낙화 된다. 앞으로도 계속 비는 온다고 하고 TV에서는 온갖 비 피해 소식이 사진과 함께 보여지고 맘이 어수선하고 편하지 않다. 아침에도 새 반찬을 만들고 했지만 재료가 채소 뿐이고, 그래 전철을 타고 마트로 장보러 가자 하고 이웃친구와 함께 갔다. 생닭,전복, 우유, 치즈, 캔커피2개, 사 왔다. 우유에 타는 것이 있지만 어찌 되었던 우유를 머그 잔으로 한잔 마시는 것이 점심이었고, 저녁 삼계탕 준비로 찹쌀과 녹두를 같이 담구어 두었다

7월의 꽃 2023.07.16

목수국,다알리아. 비비추꽃

목수국목수국 화분을 번듯한 자리에 놓지를 못 했다. 뒤 쪽은 키 작은 식물들이 놓여있고 다락 앞이고, 해서 햇빛을 받는 앞쪽으로 가지를 벋고 자랐다. 비비추 꽃으로는 토종인 일월비비추와 닮아서도. 외국에서 수입한 호스타 종류이다. 몇가닥 친구에게 얻어서 이웃친구와 나눌 수없어 이웃친구가 2년간 키운 것을 조금 나누어 와 4년정도 키워서 작년부터 꽃을 본다. 이 비비추는 꽃보다 잎을 보는 것이라 키가 그리 크지 않고 아담한데 일월비비추는 토종야생화이고 꽃몽우리 속에서 여러개의 꽃대가 올라와서 피고 키도 크다. 한 때는 장생도라지를 만든다고 2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하면서 일반도라지, 약도라지를 키웠는데 뿌리가 굵어지면서 삭아지는 뿌리가 새로 생긴 뿌리가, 아니면 다 말라지기도 해서 무관심으로 던져두니 한포기..

7월의 꽃 2023.07.15

장마 중 폭우

남편이 고단한지 산에 갈 시간에 잠을 자고 있어 깨우지 않아서 하루 가지 못 했다. 그런데 어제는 일기예보로는 비가 많이 온다는데 딱 1시간여 남았는데 늘 예보대로 맞는 것도 아니고 전날도 비가 왔었고 1시간 후에 비가 온다하니 장우산을 들고 갔습니다. 산은 몇년 사이에 전에 길이 없던 곳을 인도에서 바로 올라가는 데크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면 또 한동안 데크길도 이어지고 또예전 경사진 산길도 있고 그렇다 합니다 정상이 300m 정도의 산이라 높지는 않아도 급경사도 있고 어느 길로 들어서면 높은 엉둑도 있고 조심을 해야하고. 멧돼지도 가끔 가족으로 몰려 다니는 것도 보이는 산입니다. 남편은, 비가 올지 몰라서 데크길로 30분 쯤 올라가는데 천둥번개가 요란 하더니 나무가 완전 꺾이듯 바람이 불고, 빗물이 갑..

카테고리 없음 2023.07.12

참나리꽃

참나리꽃 우리 산야의 어디에서도, 해변가 바위에서도 사는 참나리꽃 예쁘게 단정하게 피는 꽃은 아니다. 아침에 피어 나는 모습정원안에서 가꾸는 꽃인데도 이렇게 어수선하다. 참나리는 키도 들쭉날쭉, 꽃이 피어서도 뒤로 말리고, 우리 정원에서 오래 있었는데 2년을 분갈이도 없이 키를 낮추고, 꽃송이 작게 좀 너도 우아한 꽃을 피우라고 했더니, 작년부터 분갈이를 하는데, 구근이 많이 작아졌더라. 이전으로 회복하라고 올 해도 분갈이를 했었다. 순수한 야생화는 우리 정원에서 참나리 뿐이다. 옥수수의 계절대형마트에서는 두달 전부터 옥수수를 팔고 있었다. 하우스에서 속성재배한 것이다 싶어서 사다 먹지 않는다. 자경농이 월요장으로 우리 동네 재래시장 인도에서 토요일에 파는데, 그렇게 딱 이틀을 팔고 나면 더는 없고, 옥..

7월의 꽃 202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