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태풍 카눈은 지나 갔고

이쁜준서 2023. 8. 11. 14:25

태풍이 한반도에 천천히 올라 와서 비는 폭탄 터지듯이
온 지방도 많았고,
산사태도 일어 난 곳  사망하신분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남부인 우리 지방은
거짖말처럼  쾌청 하다.
태풍은 온갖 폭거를 다 벌려 놓고 지나 간 후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듯   하다.
어려서  방천둑이 터져서 추석날이였으니 곧 수확할수 있는 벼 농사를 건질 수 없었는데
그 다음 날 맑은 하늘을  너무한다 싶었다.

어제가 말복이고,
일요일이 8월20일이고 이제 여름폭서는 지나 갔다고 보면 된다.
옥상에도 흙을 정리해서  쪽파도 심고,
무씨를 한 봉지 뿌려서 새싹 채소를 먹으려 한다.

발렌타인 자스민
대품으로 꽃을 볼려고 대품으로 키웠는데
이자스민은 아무리
수형을   다듬어도
이내  흐트러진다.
그래도 옥상으로 오르면서 꽃이 많이도 피었으니 보라색 꽃과
그 향기를 즐길 수 있었다.
아침에 물을 주고 오후에 다시 주어도
이 사진처럼 싱싱하지
못 했는데 태풍 카눈으로 비가 많이 와서
태풍 올라가고 이틀 째 물을 주짖않아도 싱싱 하다.


꽃이 끝난줄 알았던
하브란서스 앤더소니가  꽃을 피웠다.
태풍 지나가기 하루 전
많은 비가  밤새도록 왔었다.

제피란서스가
세번째 꽃을 피우고
끝인줄 알았는데
꽃몽오리 올린다.

우리 지방은 새로 편입된 군위가 태풍 피해를
너무 많이 입었는데,
우리 옥상  정원은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어도 땡볕의 열기를
식힐 수 없었는데
그 열길가 식어서
이른  아침 녹색이  생기를 찾았다.

태풍 대비를몇몇번
하면서도
아스타가 곳곳하게 참 잘 자라 있었는데
묶어줄 생각을 못해
가르마 타고 눕고
해서  묶어 주었다.

참 오랫만에 옥삼정원에서  생기 있는 녹색 속에 있었다.
지금은  07시 20분이다.
거실로 내려가자.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담한 동네 버스정류장  (31) 2023.08.23
심심하기는 한데  (34) 2023.08.20
태풍 카눈이 올라 오고 있다  (0) 2023.08.09
더위 멍  (50) 2023.08.06
시간은 시간 나름의 일을 하고 흘러 간다.  (47) 202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