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밥을 먹고 참깨를 볶 겠다고, 비 안올 때 식전에 옥상 항아리에 참깨도 가져다 놓고, 저대로 하루 계획이 있었지요. 이제 할머니가 정말로 다 되었는지 더위도 못 참고 추위도 못 참습니다. 아이들은 여름이면 전화해서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지내시라고 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상 누가 말려도 이낀다고 덥거나 춥게 지낼 수가 없습니다. 저는 밤이 이슥 해 지면 전등을 밝은 것은 끄고. 보조등을 켜지 껌껌한데 TV 에서 나오는 불빛만으로 답답해서 안됩니다. 그냥 아침 식사가 끝나고 남편에게 전기로 따뜻하게 지내는 흙 쇼파를 하나 살까 했더니 숟가락 놓자마자 거실에 쇼파는 안방으로 등등 일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일하다 이웃친구와 저는 쇼파를 사러 갔다 왔지요. 일은 말 한마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