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현실적으로

이쁜준서 2026. 6. 19. 08:17

현실 적으로라면.
비 현실일 때는  안 되는
것들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살아야
하니,

아주 오래전  강변에서
저녁노을을 보았는데.
강물 위로 너무도 화려한 빛이었다.
그러더니 현실은 그 강물에
누웠던  화려함은 없어졌고.
그뿐!

나는 딸들이  그곳에  있거니
하고 살아왔다.
친정남동생이  명절  인사전화
하고는 아이들 왔더냐고
묻는다.
안왔다고 하면 섭섭해 한다.

어제는  이웃친구집에
갔더니  7개월 차인  아기가
와 있었다.
밖에 나가는 것이 제일 좋아서
할머니가 업고 집 앞 소방도로에서  엄마를 만났고.
엄마는 지나 가는데도 따라갈려고도 않았다고.
한집에 살지도 않는다.

대문에서 인터폰을 눌리고
3층집으로 올라갔는데.
할머니가 젖병물리고 있다가
할아버지가 대신 젖병물리고
있던 중인데 그만 밀어냈다.

앉히니 나를 쳐다보더니
두 손으로 나를 건들어 본다.
그러더니 나에게 스스로 안긴다.
누웠다 스스로 엎드리고
배밀이를 한다고.

이 아기는 도현인데,

도현이는 아직 나와 친하지도 않은데. 자기 식구가 아닌
사람은 갈 것이니.
그때 따라  나갈 것이라
와서 안기는 것이다.
그냥 본능이다.

보행기에 태우고 옆에서 보행기에 달린 장난감을
나 하고 서로 만지고 놀다가
다른 방향 보고 놀 때.
도현이 할머니에게 손짓으로 모르게 간다 하고 살며시 나와 신발 신는데 알고는 목을 빼고
나를 찾았다.

모르기는 해도  할머니이니까
저그 할머니 같아서 따라
나서려고 제  스스로  와서
안겨서는 제 얼굴을  내 얼굴에
대고,

저그 식구가 아닌 사람은 간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큰아이에게 말했더니
준서 엄마 아빠가  온다고 했다.

내게도 현실에 아이들이 있었구나.  하하
연가 내어 놓았다고.
연가는 밀려 있는데.
일이 많으니  쓰지 못한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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