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준서할아버지가
내시경 하러 갔다.
이참에 하고.
매트의 커버.
매터커버를
자주 벗기지 못하니.
면으로 된 것으로 씌운 거.
매트 위에 면패드
덮고 자는 얇은 여름누비이불,
베개 커버..
극세사 누비로 된 소파를
푹 덮어 씌우는 커버.
세탁기를 한번 돌리고.
20분 쉬었다 네 번을 돌리고.
빨랫줄 4개와 빨래건조대를
옥상에 올려 널었고.
오후 늦게 바싹 마른 것을
걷어서 준서할아버지가
다시 윈위치 했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들어가다가 촉감 다르지요?
응!
한꺼번에 세탁하고 싶은데.
괜찮다 해서 어제처럼
해 줄 수 없었다.
상추물김치 담느라 풀도
끓여야 했고,
배도 고프고 입맛도 없을 거라
싶어서 녹두죽도 끓여야 했고,
옥상 오르내리고,
푸르르 넘는 것들이라.
서서 끓여야 했고,
상추김치에 넣을 것.
다지기도 할 것들이 있고.
바쁘고 힘들었다.
다 하고 나서 집에 와서 죽을 먹고는 허전할 것 같아서
부드러운 것으로 사다 놓았고,
햇살은 뽀송뽀송 했고,
좋은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