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따뜻한 난방

이쁜준서 2023. 1. 29. 07:38


네 사람이 하는 모임을 식당에서 하루 전에 추워도 꽁꽁 싸매고 자기 집으로 오라는 한 친구네 집으로 갔다.
설명절 휴가 끝 날부터 연일 추위를 갱신하는 날이였는데
친구네 거실에 들어가니 윗풍 하나 없는
온실 같고,
예전 연탄으로 난방할 때처럼 바닥이 발을 디딛이면 따뜻 하기까지 했다.
연탄으로 난방을하던 시절에,
방3개 그중 방 한개는 폭이 10자반, 길이가 16자 한옥방 2개를 합치는 공사를 해서 컸다.
큰아이 초등학교 입학한 때이고 들째는 어릴 때였다.
한옥 집에 입식 주방으로 개조 하면서,
따로 보일러실을 두고 그 빨간 연탄보일
러가 고와서 물걸레
질을 하고 건사 했으니 보일러실에 연탄 갈러가면 얼마나 좋았던지.
아주 추운 때는 2구 3탄 다 연탄을 태웠고, 세탁실에는 따뜻한 물도 넉넉하니
쓸수 있어서 부자가
된 듯 했다.
연탄을 갈 때 밑불이 넉넉 할 때 갈면 연탄
방은 언제나 따끈따끈 했다.

새 집으로 이사를 오니 석유보일러 였고
큰 아이가 대학생이니 방3개, 거실 한칸
겨울 2달은 석유 한드럼으로도 모자랐다.
그런데 석유 보일러는 연탄 보일러처럼
바닥이 따끈따끈 하지 않았다.
그러다 도시가스가 들어 오고 가스보일러로 바꾸니 석유보일러 보다 더 못 하다.
그것도 3년 전에 보일러를 교체하니
따뜻한 물은 부족함 없이 쓰는데,
온도를 높여도 실내가 안온 하지 않고,
올해는 난방을 아낀다.
그렇다고 손이 시릴정도는 아니여도
패딩조끼를 입고 있어야 한다.
몇년을 고생아닌 고생을 하다 온열 흙쇼파를 놓으니 24시간
그야말로 원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예전의 연탄온돌 부럽지 않다.
낭편은 온수패드를
사용하고 아이들이 오면 거실에는 전기요를 깔고 이제는 에전처럼 전체가 아니고 부분을 필요시에
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변한다.
변하는 세상에 맞추어서 또 맞춤 변함이
있어지고



어제는 친구 집에 가면서 꽃 씨 3가지 준비 해 두었던 것을 가져 갔었다.
작은 구근 식물인데
씨앗을 뿌려 3년차에
꽃이 피고 온라인 몰에서 살려면 꽃이 피는 구근 2개에 어린 구근 2개를 심은 폿트가 5.000원이고.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라 잘 팔리지 않아서 사기도 쉽지않다.
아직은 매섭게 추운데 폿트에 씨앗을 뿌려 두면 4월이면 발아를 하지 싶다 했다.

다른 한 친구는 매발톱이 봄에 올라오면
부탁 한다고.
꽃 키우는 사람들은 하마 봄을 꿈 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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