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은 자기 장사를 크게 하는데 다슬기 철이면, 아내와 둘이 하는 장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다슬기를 잡으러 다닌다. 내가 다슬기 알이 굵을 때 연락해 달라 해두니 언제라도 연락이 오면 내가 가서 가져오는데 어제는 늦었다고 가져다주고 갔다. 어제저녁 7시쯤에 가져 왔으니 밤에 할 수도 없고 뚜껑을 열어서 두었다 아침 식사 하고는 마당의 수도가에서 씻어 왔다. 10시 반쯤 전철을 타고 채소를 사러 나갔는데, 마트부터 들려서 식자재를 위주로 파는 곳에서 얼갈이 2단, 부추 3단을 사 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얼갈이도 부추도 다듬어서 씻어야 했고, 얼갈이와 갯방풍 1Kg도 다듬어 씻어야 했고, 데쳐야 했고, 다슬기도 까야했고, 그러니 쉴 사이가 없이 일을 몰아서 계속해야 했다. 남편이 다슬기 까는 것을 도와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