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4/04/24 3

갑작스럽게 당하는

50여 년 지기들 한번 보아야겠다 싶어서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 친구는 평소 진동으로 해 놓고 전화를 받지 않다가 나중 확인하고 자기가 전화를 하는 사람인데, 30여분 있으니 전화가 왔다. 안부전화를 서로간 하고 나니 나는 오늘 처음으로 그런 일 당했다 한다. 텃밭이 전철을 환승해서 가면 멀어도 갈 수 있고, 농사철에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남편과 함께 가서 가는 핑곗거리 만든다고 조금 심어 놓은 텃밭이라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또 온다 해서 모종이 늦어질 것 같아서 남편은 바쁘고 혼자서 핸드카트에 모종 담아서 집에서 나서 전철역으로 갔고, 내려가는 에스카레트 탄다고 한발 올렸는데 어지러운 듯한 것만 기억되고 할머니 할머니 일어 나세요란 말에 정신을 들었는데 몸에 힘이 실리지 않아서 자..

샘물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