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열렸는데 똑똑 소리가 났다. 나갔더니 이웃친구가 열무김치를 담아 한통 가져왔다. 커피 한 잔 하고 옥상구경 하고 갈 때는 어제 동생이 택배로 보낸 해산물 나누어서 보냈다. 지금은 토종닭 백숙 포장에는 한약재 부직포 봉지가 들어 있는데 대추, 말린 칡, 꾸지뽕, 황기, 마늘을 같이 넣어서, 약초물을 끓이고, 건지는 깨끗하게 건져 내고, 닭은 4등분 하고, 찹쌀은 주머니에 넣고 끓이고 있다. 세탁기는 돌아가고 있고, 무슨 일이던 많으면 그 일에 질서가 생긴다. 옥상일은 많으니 매일 해야 하지 게으럼을 부리면 엄마 없는 아이들처럼 꼬질꼬질 해 진다. 다 사진에 찍힌 것은 아니지만 대충은 이러하다. 오늘도 바위말발도리가 화분에 뿌리가 꽉 찼는지 잎이 시들해서 분갈이를 했다. 남편이 그냥 넘어 가자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