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미나리 몇 년 째 청도 한재 미나리를 몇 집 어울려서 택배로 내려 먹는다. 많이 올 때는 15단(1Kg) 정도, 오늘은 12단을 내렸다. 작년부터 화왕산(창녕) 미나리로 바꾸었는데, 작목반이 형성 된게 (2004년부터) 청도 한재 미나리 보다 얼마 되지 않아서 바꾸었는데 향이 아주 좋았다. 준서가 있어서 시간 날 때 쌈장.. 샘물 2007.03.04
미꾸라지와 장어 내가 초딩 1학년 때엔 부산에서 살았다. 여름방학 때 울산 외갓집에 갔는데 외사촌 오빠가 미꾸라지를 많이 잡은 모양을 봤고, 미꾸라지 국을 끓여 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무리 휘이 휘이 저어 보아도 고기가 한 마리도 없어 궁금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는 중학교 시절에는 시골에서 살았는데, 논고등을.. 샘물 2007.02.28
친척들과의 만남 지난 해는 준서를 돌본다고 큰집(남편의 맏 종형) 제사에 참석을 못했다. 종 형제들이 11명인데, 11번 째 집은 아직 초등학생이지 위로는 조카들이 장가 가서 초딩 학부형들인 집도 몇 집 된 층층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웃대 어른들은 이제 시숙모님, 우리 시어어님만 남으셔서, 시어머님을 모시.. 샘물 2007.02.19
화려한 날들이다. "화려한 날들이다" 힘 겹게 시험준비 하느라 공부하는 작은 아이에게 한 말이다.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 목표가 있다는 것 그 때는 힘겨운지 모르지만 지나면 20대는 나날이 화려한 날 인것을 현재 힘겹게 공부하는 작은 아이가 알까? 샘물 2007.02.17
밥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르는 밥이 있다. 냉동실의 완두콩으로 찹쌀을 약간 넣고 밥을 했더니 이 겨울에 새파란 콩이 듬성듬성 있는 밥은 혀끝에서 착 달라 붙는 달콤한 맛으로 좋았다. 찰밥, 보리밥, 콩밥, 쌀밥,무밥, 씨래기밥, 김치밥,콩나물밥,김밥, 초밥, 등등 우리는 쌀에 무언가를 섞어서 밥을 짓고 .. 샘물 2007.02.16
겨울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준서를 데리고 서문시장에 갔다가 오는 길에는 지하철을 타고 왔다. 준서가 버스를 타면 멀미를 해서 좀 걷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우리집이 있는 계명대 역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 왔을 때 제법 비가 내렸다. 준서 옷에 모자가 달려 있었고, 또 포대기가 있어서 업.. 샘물 2007.02.14
이 새벽에 어제는 자정 전에 잠이들었다. 준서가 밤 11경에 잠을 자는데 어제는 낮 잠을 잠깐 자더니 오후 내내 졸려하면서도 놀았다. 저녁을 먹고, TV드라마 "하늘맘큼 땅만큼"을 기다리더니 하기 직전 엎드려서 잠을 잤다. 그렇게 잠들면 밤 10시나 11시경에 일어나 자정을 넘기기에 내가 10시경에 잠을 잤다. 드라.. 샘물 2007.02.13
지고 지순한 사랑으로 TV에 "인간시대"란 프로그램이 있다. "그 여자 그 남자"였던가 아니면 그 반대였는지 그것은 상관이 없지 않겠느가? 그 여자는 한복 디자이너인 모양이고, 그 남자는 피아니스트였다. 그 여자는 본적이 없었고, 그 남자는 TV화면에서 낯이 익은 얼굴이었다. 그 남자는 하고 싶은대로 사는 남자였고, 그 남.. 샘물 2007.02.10
너무 강한 것은 싫어 날씨가 따뜻해서 준서와 친구집에가 개도 보고 대학교정(준서 놀이터)에도 가고, 대학 담벼락과 이어진 다른 인도보다 넓은 보도를 준서와 걷기도 했다. 준서가 가다가는 방향을 바꾸면 나도 바꾸고, 그러다 보니 준서가 많이 걸었는지 안자고 해서 안고서 왔다. 2006년 12월 중순이 지나고부터 이웃집 .. 샘물 2007.02.07
어느 30대의 가장인 세 자녀의 엄마 이야기 TV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를 볼 겨를이 없다. 준서를 따라 다녀야하고, 또 놀아주어야 하고, 또 준서가 잠들면 할 일도 하고 컴퓨터에 앉기도 하기에 언제나 시간은 빡빡하고 잘 간다. 어쩌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중에서도 내가 흥미를 가진 것을 보게 되면 기분이 좋다. 준서 말처럼 기분이 좋다. .. 샘물 20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