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9월의 꽃 163

가을 초입

클라마티스 꼬리풀 꽃이 피었던 가지 다 잘랐는데, 다시 꽃이 융단처럼 피었다. 월요장 가는 뒷길 이 길 끝이 보이는 길이보다 한배 정도 더 걸어가면 월요장이 형성 된다. 가을이 오는 뒷골목은 이렇게 쓸쓸하다. 유리호프스 무가온 실내 정도에서 월동을 한다 하고, 봄에 아주 작은 폿트 식물을 선물 받은 것인데, 이번 장마 기간동안 분갈이 해 주었다. 쑥갓과 닮았는데, 꽃은 단순한 노란색인데,아주 밝다. 클레마티스 와쇼니케 가을에 한번 더 피는 꽃이다. 꽃 귀한 가을 정원에서 참 곱다. 굳이 씨앗을 받지 않았는데 한 포기 자연 발아 했다. 꽃이 한참 피고 지고 했다. 봄에 핀 수국이 다시 피었다. 커피 거름이 청보라색 꽃을 피운다 하는데 내년을 기대 해 본다.

9월의 꽃 2021.09.01

늦둥이 다알리아

5~6월인가에 심었던 다알리아가 새싹이 돋는데만도 한달이 걸렸고, 어느 정도 새싹이 2개 자라더니 조금 탄력이 붙었는지 잘 자랐다. 다알리아 구근을 겨울에 건사하는 것이 어렵지 싶어서 누가 준다고 받지 못했는데 개량 된 요즘의 다알리아는 키도 크지 않고, 꽃도 초여름과 가을 두번을 피어나고 겨울에는 한 화분에 다른 화분의 것을 캐서 같이 묻어 놓고, 찬방에서 겨울을 나도 물을 주지 않으니 그런지 얼지 않고 월동을 잘 했고, 늦 봄에 화분에 심어서 꽃이 피어 있는 것을 1개 사꼬, 이 다알리아까지 올 해 2개를 들였다. 올 해 들인 한개 화분은 태풍 라이삭 때 현관 앞에 내려 두었는데도 줄기가 2개정도 남고 꺾여서 마당에 떨어진 것도, 꺾인채로 화분에 있는 것도 있었고, 이 하분은 긴 도기 화분에 심었던 ..

9월의 꽃 2020.09.21

기특한 나무 여름수국

2020 년 6월에 피고 있는 여름수국 참 아름다웠다. 6월말경인가? 7월 초인가? 밤에 비가 많이 왔다. 여름수국 (라임라이트 수국)의 저 큰 꽃송이가 많은 비를 맞는다면 무거워서 가지가 찢어 질 수 있다고 생각을 못해 많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도 대비를 못했다. 다음 날 아침에 옥상정원에 갔더니 비를 맞고 꽃송이가 너무 무거워서 가지가 찢어진 것이 많았고 가지는 휘여져 있었다. 기특하다 하는 것은 이 사진을 작설차 잎 정도의 새 잎이 올라 오기까지 마른 잎들이 떨어지고 그냥 마른 가지 끝에 말라져 가는 꽃송이가 있었을 뿐으로 한달 이상 그 모습으로 지냈다. 고사 하지 않고 새싹을 올려 새 잎들이 이만큼 자라니 꽃송이 끝까지는 물을 올려 주지 않고 꽃송이는 말라졌더라, 스스로 한 생명 활동이 참으로 기특..

9월의 꽃 202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