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483

무늬둥글래

무늬둥굴래 지금도 무늬둥글래를 이용해 작품으로 만든 것은 고가이다. 친구의 집들이에 손님이 사 온것은 기왓장 위에 이끼와 무늬둥글래를 섞어서 만든 작품이었다. 그 이듬해 화분에 심으면서 떼어 준 것을 애지중지로 길렀는데, 식구가 너무 많아졌다. 적당하게 심어져 있으면, 키가 쑥 크고 꽃도 조롱조롱 달린다. 거름기가 있으면 잎새의 무늬도 색이 선명하다.

4월의 꽃 2020.04.13

작년에 시집 온 타래붓꽃

아침 햇살아래 타래붓꽃 이 한장의 사진에는 미리 피어서 지고 있는 꽃 순차적으로 핀 모습과 피어나는 꽃몽오리까지 참 오묘한 생명감과, 아름다움을 가졌다. 밤이란 휴식 시간이 이 꽃들을 밤새 낮의 먼지를 찬 공기로 샤워를 해 준 듯 하다. 더 이쁜게 찍힌 사진은 아웃포커싱으로 찍었더니, 용량이 너무 많아서 않된다는 맨트. 지금도 피지 않은 꽃몽오리가 몇개 있다. 위에서 아래로 보면서. 80대, 70대의 이모님과 외사촌언니는 7살 차이로 어렸을 때 같이 자랐다고 한다. 그 두분이 이 꽃사진을 보시더니 어린시절 보았던 꽃이라고 했다. 검색을 하면 토종야생화라 되어 있는데, 토종야생호가 맞은 것이다. 시골에서 긴 하교길 주로 빨리 가서 소 풀 뜯기러 가야 하는데, 아이들이 너도 나도 다 같은데도 때로는 야산으로..

4월의 꽃 2020.04.12

택배 차 타고 시집 온 작약

작약 화단에서 몇년을 자란 튼실한 작약 한포기 제 살던 곳에서 느닷없이 삽을 깊이 넣어 푹 떴거나, 유사하게 제 땅을 떠나서, 택배 차 타고 우리 옥상정원으로 온 작약! 원체 덩어리가 크고 건강한 붉은 새 싹이 기지개는 켰을정도에서 왔다. 그래도 잘 키우고 싶어서 거름을 넣어 주고 싶고, 거름기가 많으면 자라지도 못하고 고사 할 수도 있고, 일단 큰 화분에 거름을 넣고 앉혔다. 올 때 발가스럼한 새싹은 흙으로 다 덮이게 심었다. 서서이 새싹을 올리더니 이렇게 실한 대궁이로 자라고 있고, 꽃몽오리도 보인다 감사 합니다. 원예단지에서 흰색은 분명이 있는데, 복지복이라고 작은 폿트의 작약 중에서 골라 온 것이 작년에 첫꽃을 피웠는데, 분홍이었다. 올해가 4년차인데 작년부터 대궁이가 많아지더니, 일단 올 해 대..

4월의 꽃 2020.04.10

4월의 옥상정원 관리

분갈이를 할 때 나무들은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야 뿌리 약간만 정리하고 해 주는데, 그 화분에 다시 심을 때는 나무들은 뿌리를 많이 제거해야 거름을 섞은 흙을 넣어 줄 수가 있다. 명자나무들은 뿌리와 흙이 털어지는 것이 아니고, 흙과 뿌리가 일체가 되어 있다. 1/3 정도 뿌리를 돌리면서 칼로 쳐 낸다. 분갈이를 하고 2달여 지나면서 다시 새 뿌리가 빈 공간을 채우고, 남아 있던 묵은 뿌리도 자라서 물을 주면 물이 중간으로 내려 가지 못하고 가 쪽으로 빠지고, 더 심한 것은 아예 중앙은 마른 흙으로 있어서 시름시름 잎들이 말라진다. 분갈이를 해도 그런데 분갈이 하지 않은 나무가 담긴 화분들은 숟가락 총 (숙가락의 손 잡는 부분)으로 가 쪽에서부터 흙을 호미질 하듯 올려 주고, 큰 드라이버로 바로 찔..

4월의 꽃 2020.04.09

자란

한국토종 야생화 자란( 2018년도 사진) 꽃이 이렇게 이쁘다 보니 야생에서는 멸종이 되고, 연구개발을 해서 파는 것을 사와 이 정도로 번식되게 키웠다. 너무 많아서 2019년 4덩이로 나누어서, 여동생, 친구, 우리 집에 2화분에 심었는데, 어제는 한 화분 마당에 내려 놓고, 친구더러 가지고 가라 했다. 2020년 4월 8일 사진 따뜻하다고 3월 일찍 옥상으로 바로 올렸다가 햇빛 화상을 입었던 것이다. 더 풍성 했을 것인데, 잘라 낸 꽃대 잎이 있지만, 햇빛을 일찍부터 받아서 꽃색은 아주 곱다. 흰색자란 화분도 있는데, 자색보다 약하다. 아직 꽃이 개화하지 않았다. 흰색은 분갈이시 뿌리 나누기 하는 것을 아주 싫어 했다. 작년에 떼어서 친구를 주었다고, 올 해는 엉성하게 보인다. 오일장날 원예상도, 차..

4월의 꽃 2020.04.09

당조팝꽃

2015년 사 온 첫해의 사진입니다. 꽃모양도 모르고 꽃 몽오리일 적에 사온 것이, 이렇게 멋지게 꽃을 피웠고, 바람이 불면 꽃향기고 감미로웠고, 이 사진을 찍으면서도 제 가슴은 뛰었습니다. 6년 되었는데, 저 화분에서 살았고, 작년에 분갈이를 하면서 뿌리를 많이 뜯어 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훨씬 큰 화분에 심어야 하니 그럴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뿌리도 늙었고, 나무도 늙었습니다. 강원도 영월 선바위 6년전 강원도 영월 여행 중 영월 10경 중 하나인 선바위을 보러 가는 길은 테크 길이 이어졌습니다. 테크에는 양쪽에 난간이 있고, 테크 밑으로는 나무와 풀들이 있었고, 테크 밖에 작은 나무에 자잘한 흰꽃을 보면서, 같이 간 친구가 당조팝 꽃이라 했습니다. 꽃이 이쁘니 테크 난간 사이로 손을 내밀어 꽃을..

4월의 꽃 2020.04.07

꽃창포와 타래붓꽃

토종 야생 꽃창포 이 사진은 부산 이기대 해풍이 불어 오는 산 언덕 물이 있는 곳에서이다. 해풍이 불어오고, 꽃창포이다보니 주변은 물기가 있었고, 최적의 환경이어서 꽃색이 아주 곱다. 토종야생 꽃창포의 씨앗을 받아 발아 시켜서 키우다 이웃 친구를 주었는데, 꽃이 퇴화해서 너무 작아졌다. 작년 6월 얻어 와서 퇴화 한 것도 거름도 주고 잘 키우면 다시 본래의 크기와 색으로 피어 날려나? 하는 기대감으로, 일단 화분에서 그대로 빼서, 식물과 화분이 마춤한 화분에서 살음을 시켰다. 완전히 새 뿌리를 내리고 나서, 이 큰 화분에 옮기면서, 뿌리가 닿지 않은 아래에 거름이 넉넉한 흙으로 넣었고, 심는 흙에는 거름을 약간 넣은 흙으로, 노지 월동을 하고, 봄에 새촉으로 올라 온 것이 우선 실하게 올라 왔다. 과연 ..

4월의 꽃 2020.04.07

꽃 놀이 가기 좋은 날씨

바람은 살랑이고, 햇빛은 화사하고, 꽃들은 산이고, 들이고, 공원이고, 수목원이고 피어 나고, 이 날씨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도 아깝다. 오늘 이른 아침에는 손끝이 시릴정도 였다. 갑바를 펴고 흙일을 시작하지만 분갈이 할 화분도 들고 오고, 분갈이 한 화분도 빗물 흘러 내리는 관 근처로 나르고, 일이 작을 때는 흙 바닥에 묻지 않게 할려고 애 쓰지만, 일이 많아지면 조심까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 흙이 묻을 수 밖에 없고, 빗자루질로 흙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쓸려면 3~4회 정도 해야 한다. 어제 흙일을 마치고 빗자루 질을 대강 했지만, 아침 일찍 바람이 일기 전에 햇살이 퍼지기 전에 쓸어 낸다고 하는데 손도, 나중에는 몸까지 추웠다. 봄날은 이미 와 있으니 아침에 그래 보았자 햇살이 퍼지고 나면 추..

4월의 꽃 2020.04.06

옥상정원 정리 끝

2020년 4월 5일 식목일, 2019년 맘 먹고 삽목한 것은 색갈 별로 줄 세워서 했고, 정성도 들였는데,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명자나무는 어찌나 잘 자라는지 전지를 해 주어도 한달여 있으면 또 전지한 가지에서 한가지에 두세가닥이 나오니 자라면, 늘 보던 것이라 화분이 어디쯤이다 하고 물을 주지 화분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으면 전지를 하지 않으려 하다가 다시 그 가지를 잘라 준다. 작년에 그런 가느다란 가지가 아까워서 흰색겹과? 또 다른 것이였는데 삽목판에 꽂아 두었다. 그 중에 말라진 가지도 있었고, 시날고날 해도 잎이 살아나는 듯 한 것은 물을 주었고, 겨울에 삽목판에 그대로 두고 월동을 했다. 물론 겨울에는 눈이나 비가 오는 것말고는 물을 따로 주지 않았다. 삽목할 것이 있어서 오늘 다 뽑아서 ..

4월의 꽃 2020.04.05

가침박달나무 꽃

가침박달나무 꽃 2020년 이 비상 시국에도 가침박달나무 꽃은 모습 하나 흐트리지 않고, 아름답게, 우아하게 피었다. 옥상정원에서 오래 있었고, 나무가 딱딱해서 언제나 물이 부족하게 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봄이 되면 새싹이 돋고, 그 새싹이 자라서 가지 끝에서 꽃이 핀다. 꽃잎에는 거치가 있고, 꽃술에 간격이 벌어지게 달려 있고, 꽃술은 노란색이다. 본시 녹색과 노란색과 흰색은 한 집안이라 참 조화스럽다. 꽃향기도 은은한것이 으뜸이다. 꽃들은 다 개성이 있고, 매력이 각각이지만, 화려한 꽃보다 흰색에 녹색이 감돌게 피는 꽃은 사람 맘을 빠져 들게 한다.

4월의 꽃 202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