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꽃 놀이 가기 좋은 날씨

이쁜준서 2020. 4. 6. 14:16

바람은 살랑이고, 햇빛은 화사하고, 꽃들은 산이고, 들이고, 공원이고, 수목원이고

피어 나고, 이 날씨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도 아깝다.

오늘 이른 아침에는 손끝이 시릴정도 였다.

갑바를 펴고 흙일을 시작하지만 분갈이 할 화분도 들고 오고, 분갈이 한 화분도 빗물 흘러 내리는 관 근처로 나르고, 일이 작을 때는 흙 바닥에 묻지 않게 할려고 애 쓰지만,

일이 많아지면  조심까지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바닥에 흙이 묻을 수 밖에 없고,

빗자루질로 흙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쓸려면 3~4회 정도 해야 한다.

어제 흙일을 마치고 빗자루 질을 대강 했지만, 아침 일찍 바람이 일기 전에 햇살이 퍼지기 전에

쓸어 낸다고 하는데 손도, 나중에는 몸까지 추웠다.

봄날은 이미 와 있으니 아침에 그래 보았자 햇살이 퍼지고 나면 추위는 없어지고,

화창한 날씨가 아까워서 옥상을 순배 순배로 오르락 거리고 있다.

꽃들은 피어나고, 붓꽃 한 화분이 꽃대를 올리면서 보라색 꽃몽오리를 키우고 있고,

새들도 옥상의 꽃구경을 하는지 참새, 직박구리, 박새?, 까치가 영역  싸움을 하는지 어제부터

깍깍거리면서 옥상 난간에서 까불거린다.

 

 

앵초

사진을 찍느라 꽃 앞에 앉았으니 향기가 얼마나 좋던지.

 

 

 

종일 햇빛이 드는 옥상이라

삽목을 할려면 콩나물콩이 촉이 터지듯이

삽목한 가지에 모래 속에서 촉이 터질 때까지는

이렇게 아기 다루듯이 해야 한다.

 

흰소쿠리 밑에는 삽목가지 하기에는 굵어서

성공만 하면 한포기가  참할 것이고, 않되면 어쩔 수 없다.

전지 가위도 펄펄 끓는 물에 소독을 두번씩이나 해서 가지를  잘랐다.

 

 

2020년 4월 06일 낮 12시경 찍은 사진

 

 

 

 

시베리안 아이리스

집에 키우던 흰색붓꽃을 분갈이 하면 당년에는 꽃대가 2~4개 정도만 올라 왔다.

각각의 3포기를 작년 늦가을에 사서 심었는데,

제일 윗쪽 키가 큰것은 겨울에 잎이 남아 있었고,

봄이 되니 촉이 더 나서 살 때보다 배나 더 불어 났다.

 

앞 쪽으로 2가지는 잎이 말랐다가 봄에 새촉이 났는데,

그 중 앞 쪽 것은 심었을 때보다 새촉이 줄어 들었고,

중앙의 것은 심었을 때 보다 약간 촉이 불어난 듯하고, 

 

노지 월동력이 좋다 했어도

세가지가 다 다른 듯하고,

늦가을인데 내년 봄에 살까요? 했을 때,

내가 살음하기 좋게 잘 손질 해서 보내겠다고,

지금 심어서 겨울을 나야 대품이 된다 하더니,

각각이 다르기는 하나.

내 경험으로 보면 가을에라도 분갈이를 한 화분은

해를 넘기기에

그 이듬해 봄에 꽃대를 많이 올린다 싶다.

그러니 올 봄 꽃이 피지 싶다.

 

햇빛과 초록의 조합이  생명력이 햇빛이 잎새 사이에서

바람에 따라 그 색이 달리 하듯이,

꽃처럼 피어 난다.

 

흰색으로 피어나서 변색이 된다.

 

제목에 ' 꽃놀이..... ' 가 있으니

복사꽃이 빠지면 서운하지.

 

 

 

'4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조팝꽃  (0) 2020.04.07
꽃창포와 타래붓꽃  (0) 2020.04.07
옥상정원 정리 끝  (0) 2020.04.05
가침박달나무 꽃  (0) 2020.04.05
튜립이 꽃모양이 변했어요.  (0) 202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