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247

울산명자 꽃

흰색으로 피어나 변색을 하는 명자꽃 파스텔톤입니다. 울산에서 왔기에 울산명자꽃이라 부릅니다. 순백 명자꽃 명자꽃은 흰색으로 피어 났다가도 변색을 하기에, 순백으로 피어나 순백으로 그대로 지는 명자꽃은 귀합니다. 비를 맞으니 그 어떤 색보다 화사합니다.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연상하게 하는 그래서 아주 고급져 보이는 그런 꽃입니다. 진빨강 겹 명자꽃입니다.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꽃잎에 맺힌 것이 빗방울과 명자꽃이 희희낙낙 즐기는 놀이중으로 보입니다. 이제 피어 나는 중이라 다시 올리겠습니다. 순백의 겹 명자꽃입니다. 2년차에 가지가 쑥쑥 자라기만 하고 꽃이 피지 않았지요. 가지는 아래로 쳐지고, 남편이 옥상에 올라 오면 두팔을 벌려서 막아서고 서번 그렇게 해서 전지를 면하고, 3년차 작년에 꽃이 처..

3월의 꽃 2021.03.28

웬 떡이야!

떡이 생긴 것이 아니고, 예전 시골에서 어린시절에 봄철 어린 쑥을 뜯어서, 디딜방아에 불린 쌀을 찧어 쑥버무리를 하지요. 동네 다른 집과 한꺼번에 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집이 그것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 하면 그 집으로 모여들어 손바닥 크기 정도 먹었고. 집에 가실 때 아이들,맛 보라고 나누어 주셨지요. 그러면 또 봄비 오는 날 다른 집에서 쑥버무리를 하고, 학교 갔다 돌아 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쑥버무리 엄니조금 주시면 정말로 웬 떡이야 싶어 환호성을 질렀지요. 비 오는 날이 아니면, 들일을 못 하니 들일 하느라 칙간이 차도 못 했던 것을 똥장군에 담아서, 밭에 가져다 뿌리는 일을 하셨지요. 그 손을 씻지도 않으시고 남자 어른들은 쑥버무리를 잡수시는 것이 참으로 이싱하게 보였던 어린 날이였습니다. 어..

3월의 꽃 2021.03.27

포만감은 여유다

다화성 튤립, 4 뿌리를 심었는데, 동해를 입었는지 한 포기만 꽃을 피웠다. 한 포기라도 꽃을 보니 다행이다 하고, 다른 색 구근 4개를 넣었던 화분에는 감감무소식이다. 어제 글의 제목을, ' 평생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로 했는데, 있다. 사람이 맛있는 것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고, 예전 사람이라서 그런지 맛난 반찬으로 밥을 먹어야 포만감이 있어 기분이 좋아 맘까지 후해져서 누가 부탁을 하면 엔간하면 들어주게 된다고 본다. 남편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맛난 반찬으로 밥을 먹고 난 후 부탁을 한다. 친구들과 1박 2일, 2박 3일, 외국여행 몇 번 가지도 않았지만, 집에서 나가 몇 날 며칠 있게 되는 일, 공부하던 곳에 저녁때 나가서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밤 10시경이라, 내 부탁 들어 줄래요?..

3월의 꽃 2021.03.27

분갈이(2021년 3월 24일)

명자나무는 순백의 꽃을 피우는 것이 많지 않다. 비가 온 뒤부터 개화 중이다. 분갈이를 하면 쉬었다 하고 쉬었다 하고 몇날 몇일을 한다. 갑바를 펴고 화분을 뽑아서 흙을 대충 털어내고 뿌리도 정리하고 하면서 하니 일단 무거운 화분을 뽑아 내느라 또 다시 심어서 손가는대로 놓았다 또 우수관 근처로 옮겨 물을 주고, 제자리에 놓아야 하니 화분 한개를 세네번씩이나 들었다 놓았다 하니 힘든 일이다. 위의 같은 나무인데, 아침 해 뜨는 시간대여서 화면 전체가 붉은기를 띄운다. 그래도 화분 갈이를 하고는 매번 마다 남은 흙을 치우고 갑바를 걷고, 빗자루 질을 하고 다시 할 때는 갑바를 펴고 흙일을 하고, 올 해는 갑바를 3일동안 펴 놓았다. 첫날 하고,밤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도 갑바의 흙이 너무 많아서 치울수가 없..

3월의 꽃 2021.03.25

옥상의 봄 2021년 3월 15일

흰색 겹명자꽃이고, 이 아이는 돌연변이로 나무가 딱딱해서 휘영청 능수버들 같지는 않아도 가지가 아래로 기울여 집니다. 명자꽃은 흰색으로 피었다가도 분홍색으로 변색을 하는데, 순백으로 피었다 변색을 하지 않고, 변색의 겹 명자꽃도, 순백의 홑꽃 명자꽃도 있기는 하나 꽃도 겹꽃으로 이 명자꽃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삽목으로 얻은 것입니다. 까꿍!!!!! 2020년에 피었던 수양흰색겹명자 위의 나무의 꽃입니다. 명자나무들이 많아서 강전지를 하고 키웁니다. 작년 수형을 다듬어 주고 키웠고, 올 봄 꽃을 보고 강전지를 하겠다고 키웠는데, 초겨울 따뜻한 어느 날, 한 사람이 강전지를 해 버렸습니다. 탁자는 낡았어도 우리 정원에서 저 탁자 위는 전시장처럼 뽐내고 싶은 꽃들을 올려 두는 곳인데, 흰색겹명자 수양을 올려..

3월의 꽃 2021.03.15

옥상정원은 제 스스로

옥상은 지금은 손을 댈 수 없다. 나무꽃들은 심겨진대로 꽃몽오리를 키워서 제 때에 꽃이 필 것이고, 구근 식물도, 덩굴식물도 다 제 스스로 시간을 조절 할 것이다. 구근은 건사한다고 했었어도 동해를 입은 것들도 보이고, 아직도 새싹을 흙 밖으로 올리지도 못한 것도 있고, 아직은 사람 손을 대지 못하고, 식물들은 제 스스로 봄을 열고 착착 걸음을 걷고 있다.

3월의 꽃 2021.03.12

왜성 노란붓꽃

붓꽃이 피기에는 20일~30일 정도 일찍이 붓꽃이 피었다. 작년에 살 때는 꽃이 지고 난 뒤 5월에 샀으니 꽃을 못 보았는데, 작년 한 해 자라면서 꽃대를 7개나 올렸다. 키가 작아서 안정감이 있고, 향기도 좋다. 수입종이라 하던데 일찍 피는 종류같다. 두 손모아서 기도 드리는 듯하다. 초록과 노랑색이 조화롭다. 이 사진은 아침 일찍 햇살이 퍼지고 있고, 꽃잎을 열지 않았을 때 입니다. 이런 튜립의 모습은 못 보신 분이 많으실겁니다. 밤에는 꽃잎을 접고 잠자고 아침 햇살이 퍼지고서야 꽃잎을 다시 여는데, 오목하니 튜립모양인데, 몇일 접었다 폈다 하더니 오늘 아침은 이렇게 튜립 같지 않게 변했습니다. 또 다른 모양으로 변한 튜립이 꽃술이 환하게 보여서 더 강렬합니다.

3월의 꽃 2020.04.01

수양 흰색 만첩복사꽃

전지하고 또 전지하고 해서 그렇지 키는 작아도 오래 된 나무이다. 제대로 훌쩍 큰 나무는 그 나무 밑 꽃그늘이 참으로 아름다운 꽃나무이다. 분이 크고, 나무가 묵어서 분갈이를 해 주지 못하다, 작년에 분갈이를 했더니 올 해 꽃이 많이 왔다. 꽃모양을 보면 위의 꽃과 같은 꽃으로 보인다. 위의 나무는 제대로 키우면 교목으로 크게 자란다. 이 나무도 만첩복사꽃이라 부른다. 키가 1.5m 정도 자라는데, 실제로는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꽃이다.

3월의 꽃 2020.03.30

마른 줄기 물을 끌어 올려 생명을 피우다

클레마티스는 겨울에는 강아지풀 마른 대궁이 같습니다. 마른 잎이라도 달려 있어야 강아지풀 같은 가는 줄기가 보호가 되는지 잎들이 달려 있다가 줄기에 물을 끌어 올리면서 마른 줄기에도 물이 오르고 그 가지에서 새순이 올라와서 이렇게 자랍니다. 잎은 얼마간은 바람에 저절로 떨어지고, 사람이 손으로 제거를 해 줍니다. 꽃몽오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덩굴줄기가 의지 할 것이 필요해서 지주대를 세우고, 보기 싫은 파란 줄로 이리 저리 메여 놓았습니다. 눈으로 볼 때는 그런갑다하고 보아 넘기는데, 사진에서는 볼상 사납습니다. 겨울 강아지풀 대궁이 같을 때는 으아리, 클레마티스는 손을 대면 꺾어지기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마른 줄기로 옥상노지 월동을 하고, 봄이 되어서 뿌리에서 물을 끌어 올려 새싹을 피워 내는 생..

3월의 꽃 2020.03.28

고광나무 이야기

고광나무 꽃 6~7월 개화 총상꽃 차례에 달림 줄기 높이 2~4m 1년생 가지는 갈색, 2년생 가지는 회색 껍질이 벗겨진다. 수피도 다 벗겨지고 생명의 잎이라도 돋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제 뿌리에서 새싹이라도 돋아 날려나 싶어서 보다가 위를 보니 저 가지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있었고, 하루가 지난 오늘은 새싹으로 보였고, 갈라진 반대편 가지에도 더 작기는 해도 새싹이 보였다. 해서 검색을 해서 간략하게 줄여서 위에 정리 한 것이고, 2년생은 수피가 벗겨진다고 되어 있었고, 그래서 나무 전체가 수피가 벗겨져서 하얗게 되었던 모양이다. 가지가 2개로 갈라진다고 되어 있듯이 가지가 2가지로 갈라졌고, 올해 꽃까지는 기대 못해도 나무에 물이 올라서 가지 끝에 새싹을 피워 낸 것만 해도 기적이다. 고..

3월의 꽃 20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