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247

다알리아 분갈이

1년에 봄, 가을 두번 꽃을 피우고, 개량종이라 키가 크지 않습니다. 작년 겨울 난방하지 않은 실내로 들이면서, 한 화분의 알뿌리를 다른 화분 위에 얹어서 월동을 했습니다. 오늘 분에 심었는데, 한 가지는 2뿌리로 나누게 되는 적은 양이었구요. 한가지는 덩이 진 채로 몇년을 분갈이 했더니 덩이가 잘 자라서 달래가면서 떼었지요. 심었던 화분에 다 심지 못해서, 너무 큰 화분만 빈 것이 있어서 스티로폼으로 아래를 채우고, 적당한 높이에서 흙을 넣어서 심어 주었습니다. 해마다 꽃을 보여 주면서 알뿌리를 불려 놓은 것도 있고, 한가지는 알뿌리를 별로 불려 놓지 않았더라구요. 한번 죽을고비 넘겨거든요. 오른쪽 다알리아를 이웃 친구를 줄려고,2018년도 삽목을 했지요. 그 해 가을에 꽃 몇송이가 피었고, 그 이듬해..

3월의 꽃 2020.03.28

5월의 붓꽃을 기다린다.

화분을 봄부터 조금씩 햇빛따라 이동을 하기는 해도 이 자리에서 저 자리로, 앞에서 뒤로등으로 자리 바꿈은 늘상 있지만 작년 늦가를 페인트 칠 보수를 한다는게 전체 한번 더 칠하게 되어서 남편 혼자 했는데, 완전 자리가 바꾸어 졌고, 한 줄은 아예 생략 해 버렸다. 이내 겨울 실내로 들일 화분들은 들였기에 그대로 겨울을 났고, 실내 화분들도 이젠 하나 둘씩 옥상으로 올라 가야하니, 대대적으로 알맞는 자리로 옮기고 생략했던 한 줄도 만들었다. 그러니 일이 많았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멈추다 하더니 마무리 단계에서는 빗방울에 머리가 젖고 등이 젖고 했다. 빗자루질을 해도 뽄대나게는 않되고, 낱낱의 받침대는 일단 비워 졌지만, 실내의 화분이 나가면 화분대 큰것에 올라가고 남은 것은 낱낱의 받침대에 얹어 자리를 찾..

3월의 꽃 2020.03.27

흰색겹명자꽃

흰색 겹명자 수양나무의 꽃 아 드디어 너를 만나는 구나!!!!! 실제로 본 아름다움은 글로서 다 표현하지 못하고 사진으로도 다 표현이 않된다. 꽃은 묵은 가지에 피어야 더 운치가 있는 것인데, 검색으로도, 내가 지금껏 보아 왔던 것으로도, 명자나무의 가지가 수양으로 아래로 처지는 나무는 없었다. 2년전에 우연히 가지가 쑥쑥 자라면서 아래로 처지면서 자랐다. 명자나무는 작년의 새 가지가 1년 더 자라서 3년차가 되어야 꽃이 핀다. 그런데 이 수양흰색겹명자나무는 4년차 가지에서 꽃이 피니, 굵은 가지에서 꽃이 피었다. 이 꽃을 보기 위해 기다린 4년차 흰색꽃인줄은 알았는데 만첩이 아니고, 적당한 겹꽃이라 운치가 더 있다. 소리 소문도 없이 어느 날 옥상에 올라 갔다가 느닷없이 가지를 자르는 남편에게서 이렇게..

3월의 꽃 2020.03.25

무스카리 꽃

춘분이 지난 봄날 햇빛은 따사로웠다. 스티로폼 상자 3개를 엎어서 맨 밑에는 전지한 가지를 잘라 넣고, 낙엽 쓸어 모았던 것을 그 위에 얹고, 거름을 섞어서 흙을 채워 두었다. 예년에는 고추모종과 상추모종을 5월 5일 전후로 했는데, 올 해는 4월 20일이 지나서 해야 될 것 같다. 아직 화분들은 제 자리를 다 찾은 것은 아니고, 씨앗 뿌린 것 모종으로 자라면 모종도 하고, 고추모종, 상추모종도 심을 것이고, 그 때 제 자리를 찾아 놓을 것이다.

3월의 꽃 2020.03.22

수선화

수선화가 이쁘고 아름답고, 이른 아침 해 뜨기 직전은 청초합니다. 작년 이 수선화 구근을 훈훈한 정으로 보내 주신 분께 꼭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잎도 싱싱하고 꽃도 아름답게 피었지요? 오늘 아침 가창력을 끌어 올려 부르는 것이 아니고, 잔잔하게 부르는 노래 한 곡을 동영상으로 듣고, 그 노래의 여운이 한참을 제 맘을 위로 해 주었습니다. 꽃은 이른 아침 해 뜨기 직전에 제일 아름답습니다. 그 시간 아무도 없는 옥상 정원에서 저 혼자만 꽃들과 대화하고, 그들에게서 얻는 맘의 위로는 큽니다. 저희 옥상정원은 정거장 같습니다. 우리 집으로 왔던 꽃 피는 식물들은 우리 정원에서 자리 잡고 나면 여기 저기로 멀리까지도 나눔으로 보냅니다. 이 수선화도 위에 사진처럼 2개 화분에 피었으니, 한 화분 양은 벌써 갈 ..

3월의 꽃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