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은 지금은 손을 댈 수 없다.
나무꽃들은 심겨진대로 꽃몽오리를 키워서 제 때에 꽃이 필 것이고,
구근 식물도, 덩굴식물도 다 제 스스로 시간을 조절 할 것이다.
구근은 건사한다고 했었어도 동해를 입은 것들도 보이고, 아직도 새싹을 흙 밖으로 올리지도
못한 것도 있고,
아직은 사람 손을 대지 못하고,
식물들은 제 스스로 봄을 열고 착착 걸음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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