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3월의 꽃

옥상의 봄 2021년 3월 15일

이쁜준서 2021. 3. 15. 07:56

 

 

 

흰색 겹명자꽃이고,

이 아이는 돌연변이로 나무가 딱딱해서 휘영청 능수버들 같지는 않아도

가지가 아래로 기울여 집니다.

명자꽃은 흰색으로 피었다가도 분홍색으로 변색을 하는데,

순백으로 피었다 변색을 하지 않고,

 

변색의 겹 명자꽃도, 순백의 홑꽃 명자꽃도 있기는 하나

꽃도 겹꽃으로 이 명자꽃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삽목으로 얻은 것입니다.

 

까꿍!!!!!

2020년에 피었던 수양흰색겹명자 위의

나무의 꽃입니다.

 

명자나무들이 많아서 강전지를 하고 키웁니다.

작년 수형을 다듬어 주고 키웠고,

올 봄 꽃을 보고 강전지를 하겠다고 키웠는데,

초겨울 따뜻한 어느 날,

한 사람이 강전지를 해 버렸습니다.

 

탁자는 낡았어도 우리 정원에서 저 탁자 위는 전시장처럼

뽐내고 싶은 꽃들을 올려 두는 곳인데,

흰색겹명자 수양을 올려 두고 보니,

다 같이 그 시베리아 추위의 노지 옥상에서

꽃을 피운 동료들과 함께 놀아라 싶어서,

꽃이 핀 화분을 옹기 종기  모아 두었습니다.

 

 

열흘정도 지나면 피어 날까?

'3월의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만감은 여유다  (0) 2021.03.27
분갈이(2021년 3월 24일)  (0) 2021.03.25
옥상정원은 제 스스로  (0) 2021.03.12
왜성 노란붓꽃  (0) 2020.04.01
수양 흰색 만첩복사꽃  (0) 2020.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