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2022/10/05 2

환절기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니 좀 춥다. 자리를 따뜻하게, 이불은 그대로 가벼운 것으로, 이불을 뚜거운 것을 못 덮으니 식구들보다 늘 얇은 이불을 덮고, 아주 추운 폭한이라 하는 날에는 비슷한 이불 하나 더 내어서 옆에 두고 잔다. 일단 내 몸부터 아래 위 겨울에 내복 위에 입는 것으로 내복 없이 입으니 몸이 따뜻해지고, 이른 아침인데도 옥상에 올라가니 바람은 더 시원 한 듯하고, 키 큰 가는 잎 구절초가 일렁이고 있었다. 언제나 처럼 한바퀴 돌아 보니 8월에 옮겨 심은 정구지 분이 2개인데 하나는 몇포기 살지 않았고, 좀 비실 비실이다. 내년 봄에는 첫물 정구지를 먹을 수 없겠구나 했지만, 새로운 모종을 사서 심으면 1년 내내 더 잘 자랄 것이다. 그런데 박스를 엎어서 포기를 나누어서 심었던 차이브가 한 박..

샘물 2022.10.05

제피란 서스 가을 분갈이

제피란서스 프리뮬라 작년에 한 포트당 5,000원 3개를 사서 이웃 친구 1폿트 보내고, 집에 이 보다 작은 화분에 2폿트를 심어서, 올 때는 꽃몽오리 달고 온 꽃 2송이를 보았다. 작은 구근인데 구근 2개가 꽃을 피우는 개화구이고, 3개는 더 자라야 꽃을 피우는 구근인데, 제피란서스는 살 때는 그렇게 몸 값이 비싸다. 한 해 묵었다고, 작년에 꽃이 핀 구근이 묵은 것인지 올 해 꽃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꽃이 다문 다문 피니 어울리는 것을 못 보아서, 이 큰 화분에 많이 피는 것을 보고 싶어서, 올 해 열심히 씨앗을 받는대로 바로 뿌렸다. 씨앗은 쭉정이 같은 납작 둥글 한 것인데도 발아를 잘 했다. 한 씨앗 꼬타리에 제법 많은 씨앗이 들어 있어서 꽃을 정말로 사랑하는 같은 모임의 친구 2명에게 줄려고 ..

10월의 꽃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