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제피란 서스 가을 분갈이

이쁜준서 2022. 10. 5. 09:26

 

 

제피란서스 프리뮬라
작년에 한 포트당 5,000원 3개를 사서 이웃 친구 1폿트 보내고,
집에 이 보다 작은 화분에 2폿트를 심어서,
올 때는 꽃몽오리 달고 온 꽃 2송이를 보았다.
작은 구근인데 구근 2개가 꽃을 피우는 개화구이고,
3개는 더 자라야 꽃을 피우는 구근인데,
제피란서스는 살 때는 그렇게 몸 값이 비싸다.

한 해 묵었다고,
작년에 꽃이 핀 구근이 묵은 것인지 올 해 꽃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꽃이 다문 다문 피니 어울리는 것을 못 보아서,
이 큰 화분에 많이 피는 것을 보고 싶어서,
올 해 열심히 씨앗을 받는대로 바로 뿌렸다.
씨앗은 쭉정이 같은 납작 둥글 한 것인데도
발아를 잘 했다.
한 씨앗 꼬타리에 제법 많은 씨앗이 들어 있어서
꽃을 정말로 사랑하는 같은 모임의 친구 2명에게 줄려고 받아 놓았고,

작은 화분에서 발아를 한 지금 사진의 것보다
여리고 키가 작은 차이브 씨앗이 발아 한 정도 크기였다.
그런데 그 여린 씨앗 발아를 품고 분갈이에 성공을 해야 한다.
늘 봄에 제피란서스를 분갈이를 하는데,
구근이 큰 것은 상관 없는데 작은 구근의 제피란서스가
구근이 바짝 말라서 발아가 2달씩 걸리는 것이 있어,

올 해는 가을 분갈이를 시험 해 본 것이다.
작은 분에서 쏘옥 빼서,
지금에 심겨진 큰 화분으로 옮긴다고 했지만,
저 작은 발아한 포기가 흐트러지는 것도 있었다.
분갈이 하고는 흙에서 공기가 빠져 나와야 하니,
물을 한번 주고는
겉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고, 또 마를 때까지 두고를
반복하다 하늘이 집에 갔다 왔다.

분갈이 몸살로 잎들이 축 쳐서 있던 것이,
그 열흘간에 빳빳하게 서고,
씨앗 발아한 것도 많이도 키워 놓았다.

나에게는 놀라운 성공이다.
문제는 저 어린 새싹때문에 난방 되는 실내에서 월동을 해야 하는데,
자리를 어떻게 마련할지?

제피란서스 로제아
이 아이도 제피란 서스류인데,
씨앗이 맺히지 않고, 구근으로 번식 했는데,
올 해는 작은 아주 작게 꽃 진 뒤 어쩌다 결실이 되기는 해도
씨앗이 생기지 않더니 올 해는 까만 씨앗 몇개 저 흙에 떨어졌을 것이다.

겨울월동을 하고,
봄에 심을 때는 쪽파 쭉정이 비슷한 것을
심으면 발아가 2달간 기다려야 했고,
과연 꽃대가 올라 오나?
하기를 꽃대가 올라 올 때까지 애 타게 기다리고,

이웃 친구가 가을 분갈이를 해 보자 했고,
친구는 10월에 하자는 것을,
아니다 살음 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9월에 하자.
어떤 문제이던간에 둘이서 의논을 하고,
그러면 해결이 된다.

정말로 어럅소였다.
통채로 뽑아 내었는데,
쪽파 싱싱한 뿌리처럼 아주 실 했다.
서너 구근씩 헤쳐서 수염뿌리 아주 긴 것만 조금 정리 하고
다시 심었다.
하늘이 집에 갔다 오니 살음 했다는 것을
알려 주듯이 꽃 일곱 송이가 피었다.

하브란서스 앤소더니( 노랑색 작은 꽃)
두가지 크기인데 보다 큰 잎은 꽃이 피는 개화구이고,
아주 자잘한 것은 올 해 씨앗을 뿌린 것이고,
큰 잎 중에서 보다 작은 것은
작년에 폿트를 샀을 때
발아 한 것이 같이 왔던 것이 자란 것입니다.

이 아이도 쏘옥 뽑아서 큰 화분으로 옮긴 것인데,
흙이 좀 흘러 내리고 했는데도,
올 해 씨앗 뿌린 것이 발아 해서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아가 같은 작은 노란 꽃들이

많이 필 것을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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