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꽃
수 놓은 듯한 구절초
이쁜준서 2010. 10. 12. 19:34
컴팩트카메라 이어서 화면이 맑고, 선명하지는 않다.
가을이란 화폭에 구절초들이 수 놓은 듯 보였다.
사진을 담으면서 산행을 해서 더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4시간여 동안 이런 구절초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다.
그냥 감탄.... 감탄....
10년전 10월 12일에
남편과 전철을 타고 야산 등산을 갔습니다.
산 들머리가 양쪽에 있어서 가고 싶은 만큼 가다 돌아서도 되는데,
우리는 반대편 들머리로 내려 왔지요.
그 때는 그 쪽으로 이 산 근처에 아파트가 없어서,
이렇게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어 있었지요.
우리가 흔히 똑딱이 카메라는 것도 들고, 폴더 폰 화소가 높지 않아서
그래도 컴팩트카메라가 폰보다 화질이 좋을 때였습니다.
이제는 이 산이고 근처의 야산이 3개나 더 있어도 구절초 꽃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저 작은 포기 여기 저기 피어 난 것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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