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10월의 꽃

가을 정리 네번째

이쁜준서 2021. 10. 11. 04:08

 

 

3월의 꽃 명자꽃

 

흰색 겹명자꽃은 검색을 해 보면

몸 값이 제법  한다.

흰색 홑꽃도 있는데, 이 겹꽃은 어느 해

꽃은 피지 않고 가지만 쑥쑥 자랐다.

그러더니 가지는 아래로 향해지고,

 

오늘 초대한 명자꽃들은

다 내가 삽수 귀하게 얻어서

삽목으로 성공한 꽃들이다.

 

해마다 가지를 잘라 내니,

삽수라고 일부러 자를  수도 없다.

 

 

 

 

 

 

 

 

 

3월은 손가락 끝이 시린 기온이다.

찬 기운을 실은 바람이 불어서 꽃샘바람이라고 하고 그래도 3월에 피는 나무 꽃들은 핀다.

 

올 9월은 가을 장마가 길어서,

어느 지방에서는 벼 무름병이 왔고, 어느 지방에서는 배추무름병이 왔고,

아마도 작년처럼 일조량이 적어서 사과 과수원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다.

 

도시라고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어도 그래도 농사 직접 지어서 수확물을 거두어야 하는 

농촌은 얼마나 애가 타실까?

 

하루 일하는 것을 많이 하지 못하니 우령각시 사람 없는 틈새를 타 잠시 일 해 놓고 가듯이

내가 요즘 그 정도로 일을  한다.

 

옥상정원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이 3월에 피는 명자꽃이다.

어제는 그 명자 화분을 손질 했다.

다리를 다치기 전에 9월초에 반정도 해 두었는데, 어제 그 남은 반을 했다.

 

몇일 풀 뽑고 잎 정리, 가지 정리 한 것을 바닥에 말렸다.

명자나무 가지는 가시가 있어 따로 말려서 따로 취급한다.

저녁 때는 종량제봉투에 넣어 옥상 바닥 쓸고 마무리 했다.

 

옥상 정원의 일이사 다 했다고는 할 수 없다.

보면 그냥 보는 것이고 보다가 손 대면 일이 자꾸 늘어나 9월에도 분갈이 없다하고 보던 것을

10개정도 분갈이를 했을것이다.

화분에 뿌리가 꽉차면 흙이 모자란다.

노지 월동에 지장이 있을 듯해서 분갈이를 하루에 몇개씩 했다.

 

 

 

작년의 어자국

올 해는 정성을 덜 들였더니 아직 피지 않았다.

 

 

 

흰색꽃이 피는 줄장미이다.

향기가 좋아서 키우는데,

3년정도 키우면 본 포기는 버리고 다시 삽목해서 키운다.

이 한포기도 진딧물에 애벌레에,

아무리 조심해도 손가락 찔리고,

 

장미는  거름이 좋아야 하고, 진딧물과 애벌레 있어 꼭  약 살포도  해야 한다.

국화는 애벌레보다 진딧물이 잘 생겨서 아주 오래 전 일년에 진딧물 약을 5번정도

주었다.

그 때도 화분에 키우기는 했어도, 큰 화분에 깻묵  삭혀서 많이 주어서 키웠다.

국화도 거름이 좋아야 가지도 힘이 있고, 소국 가지 힘있게 많이 늘어나고,

국화꽃이 피면 윤기 자르르 하다.

 

진딧물 꼬이고 애벌레 잘 생기고, 1개 품목에 큰 화분에 심어서  거름 넉넉하게 넣고

하는 것은 서너개 될 뿐이다.

장미와 국화를 우리 옥상정원에서 키우고 싶어도 못 키우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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