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오늘도 이른아침 바람이 솔솔부네

이쁜준서 2026. 6. 11. 08:30

찹쌀  20Kg을 보관통에 다 넣지 못하고 또 남은 것도 있어서 김장비닐봉지에 넣고.
본격적인 벌레가 생기는 6월 초반에 다 먹는다고,
콩류만 넣고 계속 찰밥을 했다.

오늘은 제주 찰보리쌀을
물에 담 그 놓고 옥상정원으로 올라왔다.

물 주는 것 시작할 때는 없던 바람도 물을 다 주고 앉아 있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수증기가 올라가서인지
바람이 솔솔  인다.
그럴 때 참기분이 좋다.



그제는 오랜만에 아침 10시경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이때쯤이면  아침 일찍 일하고
쉬러 들어왔지 싶다고 했더니
맞다고 했다.

남편이 봄에 작은 수술을 했는데 또 작은 수술하게 되어
이번에는 병원도 알아보아야 한다고.

남편의 친구분들 중에 올해도
가신분이 있고,
친구부인들도 가신분이 있는데,
그때마다 충격을 받는다고.

밥도 맛없다면서 남기고
체중은 자꾸 줄어들고.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요라 한다.
봄에 형제들과 관광도 갔다 왔다고.



친구남편분께서는 이제 노인의 길로 들어서신듯 하다.
노인으로서 가벼운 체중으로
우선 몸이 변하는듯했다.
작은 수술 두 번도 부담되지
않은 몸이 될 것이고,
말은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했을 것인데 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일 테고.



준서할아버지도  식사량이 줄었다.
밥 퍼 놓으면 많다 많다 해서
언제부터인가 식사하세요라 부르지 않고.  밥 퍼세요라
부르니 자기 먹을 만큼  떠오니
문제 해결이다.



친구들이 손자를 보아서 아기 때가 지나고, 말을 배워서
전화가 가면 전화기 뺏어
종알종알한다고,
형님은 준서를 그렇게 키웠는데  안 보고 싶으냐고?
보고 싶어도 소양도 없는데
안 보고 싶다고 말하면.
정이 어떻게 그렇게 끊이지나?



딸들 직장 따라 또 공부한다고
보내 놓고도 형님은  보고 싶다 하지 않았다고.

요즘  60대 70대 부모들이
자식들에게서 맘으로부터도
독립을 하라 한다.
나는 벌써 그렇게 했다.
그렇게  해야 서로가 부담스럽지 않다.



채송화들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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