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제피란서스 꽃은
어제 온종일 이 상태로 더 피지 않고,
별 모양으로 피어 있었다.
그러니 꽃잎은 더 도톰했다.
음력으로는 팔월 스무이틀,
양력으로는 9월 24일이다.
추석은 9월 17일이었다.
전국적으로 비 구름 몰려 다니면서
추석 직후 물난리를 치더니,
3:57 분
현관을 열고 밖으로 나갔더니
반팔인 옷이 춥다.
어제 이 시각은 이렇게 쌀쌀하지 않았다.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 담기에도 바쁠 것이다.
월요장날이라 무싹 솎음이 있으면
살려고 갔더니,
자경농들 앉은 자리가 빈곳이 많았다.
농산물공판장에서
채소, 과일 등을 도매로 받아 파는
장꾼들은 자리 비우지 않고 물건의
양을 줄여서 팔고는 있었지만,
과일은 추석 전 물건으로 보였다.
거봉포도를
큰 송이로 4송이 들어 있는 1박스를 사 왔다.
자리를 넓게 잡고 과일을 많이 가져와서 파는 과일장사가 있다.
요일장을 도는 장꾼이라
과일이 다른 곳 보다 싸다.
추석나물 중에 콩나물과 무채로
익힌 나물이 남아서 무싹 나물
5.000원어치 사 왔더니 비빔밤에
얹은 것으로 3인분이다.
그 초록의 나물이 우선 참 고왔다.
끝물가지도 사고 세 가지로 나물밥을 먹었다.
생선은 익히지 않은것이
냉동실에 있고, 불고기 재운것도,
맑은 소고기 국도 남인ㅆ다.
폭염에 초록나물이 귀해서
여름 내내 나물이 고팠다.
여름 내내 생수를 마셨는데,
이제 끓여 놓아도 하룻만에 변하지 않으니 보리차도, 약차도
끓여 먹을 수 있다.
오늘 식전에는 우읭과 표고를 넣은 차를 마셨다.
너무 더워서 무씨 파종도 두 번씩이나 했다 하고,
배추 모종은 세 번을 해도.
반 정도 모살이 성공했다 하고,
농촌의 현실이다.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하면 김장채소가 제대로
자랄 기간이 모자라는데,
이 짧은 가을은 할 일이 많다.
어제는 마트가 격주에 쉬는 월요일이었다.
오늘은 마트 쪽으로 가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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