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시 계절이 바꾸어지는 것은
가을인가 서늘해져서 긴팔을 입다가 어느 날은 더워서 다시
여름옷을 입다가 잠시 오락가락한다.
봄은 따뜻해져 가면서 차분하게
온다면,
가을은 껑충껑충 시작 했다가는
어느 날 아침 찬바람에 콧물 훌쩍이게 한다.
올해 가을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고는 어제는 한낮은 덥더니.
하룻만에 이른 아침부터 반팔, 반바지 입고 옥상 올라갔다가
추워서 얼른 내려와 옷을 바꾸어 입었고.
남편이 일어나 현관으로 나가기 전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 했다.
하루 사이에 단박에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낮에도 긴팔을 입어야 했다.
하룻만에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 것이다.
저녁 때는 행거의 여름옷은 설합장으로 들어가고 가을 옷,
초겨울 옷이 걸리고,
이불장 밑 속옷 넣는 곳에도 겨울 내복까지 바꾸어 넣었다.
덮는 이불도 겨우 배 덮는 이불을 옆에 두고 잤는데,
솜이 들어 있는 차렵이불로 바꾸었다.
채소 씨앗 뿌렸던 것이 발아 자체도
적었는데 날이 갈수록 발아한 것이
삭아져서 내일은 다시 씨앗을 넣고,
상추모종도 1/3 정도는 스르륵 없어져서 새로 모종을 사서 심을까 하는데 날이 선선해서 모종이 과연
자랄까 싶기도 하다.
가을이다.
추석에 샀던 과일이 떨어져서
과일 사러 큰 마트가 2개가 근처에
있는 곳으로 전철 3정류장을 타고 갔다.
올해는 배도 맛이 있었고,
추석에 한 손으로는 잡지 못하는 큰 배 4개 든 1 박스에 10.380원이니 아주 가격이 헐한 것이었다.
사과는 추석 며칠 앞두고 과수원에서 나와 홍로 아주 큰 것은 6개 3만 원이었고,
그보다는 작아도 그래도 큰 것으로
6개에 2만 원에 샀었다.
어제는마트에서,
배를 한 박스에 큰 것으로
4개에 12,800원이었는데 추석보다는 작아도 한 손으로
집어 올릴 수 없게 컸다.
홈플러스 실내에서 에스카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면
네거리가 있어 과일 자경농도,
또 화물차로 농산물공판장으로 가서 도매로 물건을 떼와 화물차를
세우고 각종 채소를 팔아서 싸게
살 수 있다.
그 동네는 아파트 촌이여서
자경농들이 인도에 길게 앉아 있다.
자두는 눈으로 보아서 맛있는 것을 고르지 못하고 어쩌다 한소쿠리 사 오면 너무 시고 잘 사지 않는다.
어제는 과수원에서 포도와 자두를 가져왔는데 자꾸 먹어 보고 사라 해서 친구가 한쪽을 먹었는데 맛있다고 건너가서 장 보고,
올 때 사겠다 했다.
3Kg 한 박스에 2만 원을 주고 샀는데 약간 새콤하고 달콤하니
참 맛이 있었다.
우리가 산 짐으로는 꽉 찼는데
자두를 사서 비닐봉지예 넣어서
공원에서 무거운 것은 밑에 넣고
과일은 위로 또 두부나 가볍고
부드러운 것은 위로 그닣게 핸드카트를 정리해서 왔다.
친구와 나는 늘 가는 걸어서
50여분 가는 마트는 주로 월요장을 갔다가 이마트로 들려서 오고
걷기 운동삼아 주중에 한번 더 가고
마트에서 집으로 올 때는 큰 도로 건너 농협 로컬푸드가 있어 육고기는 거의 그곳에서 사고,
짐이 무거우면 전철 한 정거장 타고 오고, 아니면 걸어서 온다.
그렇게 오래 생활해서 아직도 걷는 것은 가볍다.
집에서 전철역이 15분여 걸리는데
3 정류장 타고 가면 또 큰 마트가 2곳이나 있고,
가끔 볼일이 있을 때 전철을 타고 서문시장에 종합적인 장 보러 가면
어물을 사 온다.
고등어 한 손, 반찬용으로 적당한 조기, 때론 갈치도 사고, 아주 가끔은 동태포를 사 오면 무슨 날이 아니라도 반찬으로 동태 전도 굽고,
마트장도 재래시장 장도 보고.
그렇게 장 보는 일을 즐긴다.
소공원이 있는 곳은 마트에서
병커피를 산 것을 공원에서 마시면서 놀다 온다.
50여분 거리 마트는 도로가 넓은
곳을 건너오면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 또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그렇게 쉬고 다니는 일이 즐겁다
수도계량기 함에 수돗물이 들어오는 것의 시작점인 밸브 큰 것이 있는데 오래되어 뻑세어 몽키로 돌리다가 한쪽이 부러진 채로 사용했다.
겨울은 다가오고 수도 사업소에 고쳐 달라고 신고했더니 추석 전에 했는데 2일 전에 와서 땅을 파고 수도 계량기까지 교체하더라.
계량기까지는 수도사업소의 재산이라 자기들 관리라고 청구하는 비용은 없다고 하면서
땅 팠던 곳의 흙을 고르고 바닥
미장도 해 주고 갔다.
상태가 비슷한 곳이 이 동네 전체일 것인데 4집 공사를 했다.
신고 하면 벨브만 바꾸기도 계량기 항까지 바꾸는 것은 수도사업소
현장공무원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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