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틀을 비가 많이 오겠다 하더니 물난리가 많이 온 지방이 있고,
KTX기차등도 어제는 가다 원활하게 가지 못하고,
도로 침수도 있었고,
추석 끝에 물난리였다.
추석연휴기간 귀향할때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싶다.
그래도 우리 지방은 오전 9시에 시작한 비가 그치지 않고 종일 왔고
하루가 지난 05:36분인 지금은 빗줄기가 강해졌다.
이번 비에 해갈이 될 것인데 일부지방의 물난리는 또 사람들을 허망하게 할 것이다.
이불망이 크기 차이가 있는 2개가
있어 오래도록 사용했다.
정사각형이 아니었다.
집을 치우면서 어디로 넣었는지
두 달 전부터 보이지 않아.
면패드를 곱게 접어 세탁기에 넣어
세탁을 했는데, 아무래도 망이 필요했다.
어제 90 × 90 사이즈를 2개 사 왔다.
정사각형이다.
나는 이런 대형주머니에는 면패드나 극세사 패드 종류만 세탁하고,
크기를 두 가지로 일반 빨래하는 것과
둥글고 작은 원형도 사용한다.
남편의 운동모자를 넣으면 고정되는 것이 딱이다.
예전에는 이런 나이론천은 다후다라 했다.
이 천으로 만든 적당한 크기 주머니를
핸드백에 넣어 다니는데 어제는
비가 와서 핸드폰 주머니에 카드 한 장만 달랑 넣어갔기에 새로 산 세탁망도 넣어 올 겸 시장가방을 하나 샀다.
비가 오고 있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크고 튼튼해서 또 다르게 이용할 것이다.
세탁망 각 3.000원
가방은 2.000원.
참 편리한 세상이다.
팔이 아파서 들고 다니지는 못하는데 마트에서 물건을 사서 약한 것은
다후다 주머니에 넣으면 흐트러지지 않으니 위쪽으로 얹어 올 수도 있고,
2달에 한번 약을 받아 올 때도 가지고 다니니 요긴하게 쓰인다.
핸드백에 2장을 넣고 다닌다.
핸드카트가 다 찼는데 계란을
많이 세일 한날은 다후다주머니에
넣어 바짝 묶어서 핸드카트 끌고 한 손에는 계란 들고 무리한 일도 할 때도 있다.
추석대목에 면 패드를 세탁했는데.
아이들이 쓰고 간 면 패드와 베개 호청을 세탁해서 넣어 두어야 한다.
땀들이 묻은 것은 표는 나지 않아도
이불장에 다시 넣어 두지는 못해.
제사를 모실 때는 시동생네 두 집 식구
9명이 왔다 간 후 타월 수건 등등 빨래가 많았다.
그중에 명절날 다니러 오는 사촌 중에는 간염환자도,
시누이 가족은 결핵약을 먹는 사람이 2명이나 되어서 그릇도 다 삶았다.
명절이 되면 시아버님 형제분이
세분이셔서 큰할아버지 댁에서
차사 모시고 간단하게 식사하시고
우리 집으로 오시는데 조카들도 결혼을 해 아기들이 있었고,
백모님, 우리 어머님, 4대가 모이면
30여 명이 넘었고,
안방에 상하나 펴고 조카들이.
거실에는 남자분들과 어르신들,
종동서가 11명이고 내가 다섯 번째이고,
나를 기준으로 형님들은 거실에서 딸아이 방에는 질부들과 나보다 아래 동서들이 앉고,
우리 동서 둘은 나물그릇 밥그릇등을 챙기고 나는 전, 생선 등을 썰면.
종동서 중 나와 번호 순서가 비슷한 사람이 접시에 놓고,
우리 막내 시동생과 조카들이 상에
가져다 놓고 각 방마다의 이야기와 웃음소리,
우리 동서들까지 다 상에 앉으면 우리 딸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과일을 내어 오고 차를 내어 오고,
설거지를 했다.
딸들은 일을 시키지 않는데 명절날은
저그들이 그렇게 하는 일이 있었다.
부모님 제사를 안산의 큰 시동생이
모시고 간지가 15여 년쯤 된다.
우리는 딸만 둘,
큰 시동생은 아들만 둘,
어차피 모셔 가야 할 것인데
여기까지 오는 것보다 모시고 가겠다고.
큰집에서도 내가 전과 조기를 썰고,
우리 집도,
세째할아버지 댁에서도 내가 썰었다.
그런 세월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떤 때는 작은 물건도 한 손으로 못 들어
두 손으로 들어 올리고,
지금 같으면 제사를 모시지 못할 것이다.
동서가 모시고 가서 몇 년이 지나니
시류가 부모님 제사는 첫 번째 드는 제사에, 조부모님 제사도 첫 번째
드는 제사에 한 번으로 줄어진 집이 대다수가 되었고,
우리는 우리 시부모님만 있는데,
이제는 추석제는 하지 않고 설 차사만 한다 하니.
세월 따라 동서도 시동생도 허리가
션치 못하니 자연 시류에 따르게 되고,
친구네 친정은 일본에 백부님이 계셔서 선산을 아주 큰 산으로 샀고,
윗대 분들 산소는 능 비슷한 크기로 이장하고 또 종방 간에도 초상이 나면 산소터를 넓게 잡았고,
그렇다 보니 벌초할 일거리는 많고
그렇다고 다 오는 것도 아니고.
윗대 어르신 중 삼촌 한분만 계시니
삼촌 계실 때 전체 산소를 화장을 해서 평장으로 모시기로 했고.
올해는 벌초를 맡아하는 곳에 부탁했다고 한다 했다.
내가 어려서부터 자라 오면서 보아 온 것은 차사나 기제사를 이렇게 쉽게
정리하는 것이,
또 산소를 이렇게 편의대로 정리하는 것은 천지개벽 같은 일이다.
우리 증조 할머님 사셨던 때를 생각해 보면 후대 우리들이 이렇게 사는 것은
별 나라에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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