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명이 오늘 만났는데,
오리 고기를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밀어서 채소와 간을 한 것을
뚜꺼운 전용 후라이팬을 비스듬이
눕히듯 놓으면 국물이 밑에 준비된 그릇으로 떨어지고,
친구가 보내 온 추석날 달
요즘처럼 채소 귀한 때인데도
상추,깻잎. 겨자,케일, 채소가
있었고 4인이니 쌈도 두곳에 놓아 주었습니다.
고기 다 먹고는 밥을 뽂아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오리고기 구워 생저러기,
상추와 깻잎쌈으로 먹는 오리집에
수년 가던 곳보다 오리고기가 얇고
채소와 섞어 나와 더 먹기 편했습니다.
친구가 보내 온 저녁노을 풍경
다 먹고는 수입 제라늄꽃도 팔고.
커피도 파는 곳에 갔는데 아메리카노 원두 갈아서 하는 커피가 맛나서 리필 때는 두잔으로 넷이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친구는 이렇게 많은 제라늄을 데리고 갔습니다.
수입제라늄 몸값이 비싼 아이들
입니다.
네 사람은 맘이 맞은 사람이라서
나누는 수다도 즐거웠고,
한 친구의 딸은 독일에서 공대인데
박사논문을 거의 완성 단계의 위치에 있다고 합니다.
독일의 우리나라 삼성기업보다
더 큰 기업에서 전문 지식인으로
광고 모델 촬영을 했고,
촬영한 4컷을 보내 왔더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보았습니다.
곧 CF가 독일현지의 방송을 탄다 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떠났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었다고,
그 어려운 공부 하면서 자식들도
잘 키운 장한 어머니이기도 한 딸입니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축하를 했습니다.
우리 네 사람은 자식들이 반듯하게
잘 자란 사람들입니다.
자식들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했습니다.
우리 네사람은 꽃을 가꾸는 사람입니다.
한 친구는 아파트에 사는데도 이를테면 명자나무나 해가 많아야 하는 나무꽃은 못 키워도,
녹보수 나무를 햇빛따라 놓으면서
해마다 꽃을 피웁니다.
하와이 무궁화도 꽃을 피운다면서
삽목 2개를 했더니 하나만 튼실하게
자랐다고 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래 전 하와이 무궁화도 키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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