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10시경 세탁기 빨래를 널기까지는 쾌청이였다.
11시경이였나 갑작스럽게 소나기 퍼부어서 빨래를 걷다가 입은 옷까지 젖고
빨래도 다시 세탁기 돌려야 할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오늘 새로운 빨래감 첨가해서 세탁기 돌려서 잔뜩 옥상 빨래 줄에 널었더니 뜨거운
햇볕과 살랑이는 바람에
뽀송뽀송하게 마를 것이다.
옥상에 상추 끝난지 오래라
아침상에 돼지고기삼겹살
250g 정도를 삶았다.
미나리, 정구지, 풋고추,
양파를 얇게 썰어서
갖은 양념에 생저러기를
하고,
명이나물 장아지.
묵은지,
새우젓갈,
생마늘,
아스파라거스 조금
쌈장,
그 얼마 않되는 수육도 남았다.
복지관에 가는 날인줄 알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다가
뭐가 이상해서 폰을 열어 확인하니 내일이다.
그간에 밤이나 새벽으로 비가 오고 아침 일찍은 비가 오지 않았어도 산자락길은
굵은 마대포 깔아 놓은 길은
젖어서 미끄러워서 평지로
강 쪽으로 걷다가 어제 산자락 길로 갔다.
조금 걷다보니 친구가 저만치 앞서고 가다 나를 기다려 주고 그렇게 갔는데 뒷꼭지가 보였는데 보이지 않았다.
내가 세갈래 길에서 위로 가야 하는 것을 아래 길로
갔었던 모양이다.
산 아래에서 동네 소방도로 로 나와 큰도로로 나오는데
큰 도로에서 만났다.
이제 누가 내 나이를 물으면
얼척없는 나이라 하거나,
손에 쥐고 있다가 무심결에
놓으면 찾아야 하니,
손에 쥔것도 안심 않되는 나이라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게으럼도 늘어서
이른 아침 05시경 옥상에 올라가 풀도 뽑고,
늙은이가 된 채송화도 뽑고
난 뒤 물을 주고 내려 왔더니 샤워하고 아침밥 짓고,
남편이 공복으로 내과 간단한 검사 받으러 가는 날인데 다녀와 밥 혼자 찾아 먹으려면 서글플것인데.
복지관 강의를 뭐하나 찾아보니 강의 들어야 겠다 싶어서 후다닥 준비해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