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10일
금호강 물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까운
곳의 금호강물인데 상위 쪽에서는 물난리를 맞은 곳도 있습니다.
집에서 이곳으로 걷기를 나서면 2시간 반정도 거리입니다.
태풍은 사라호등으로 이름을
달고 올라오면서 전국이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피해를 입고
올라가서 바다 쪽으로 빠지고 나면 둑은 터지고 한창 자라던 벼는 토사에 묻히고,
국도는 끊어져서 급하게 공사를 하는 동안 우리 초등학생도 집에서 대야를 가지고 가서 복구하는 길에
자갈 흙을 나르고,
하늘은 야속하게 맑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장마기간 동안
전국으로 오르락거리면서
단시간에 비를 퍼부어서 물난리를 몇 날 며칠 여러 곳에 냅니다.
나무들이 있는 곳은 고수부지였던 곳입니다.
말갛게 꽃은 피고 물난리는 전국적으로 나고,
이 세상에서 있을 법한 일
만들지 않으면 안 해도 되는 일을 나와 맘 맞는 한 사람만 있어도 만들던 젊은 날이 있었다.
이웃친구를 만나 살아오던
보다 젊은 날 그래서 이웃친구에게 나 때문에
일 많이 하게 해서 미안하다 했습니다.
친구가 저가 많이 배우잖아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어제는 먹은 지 7년쯤 된 막창을 한번 더 먹고 졸업하자
면서 막창은 이렇게 비 가 오는 날 먹는 것이다 하고
둘이서 먹고 왔습니다.
그 참 소주 한잔 할 줄 알면
금상첨화일터인데.
오늘은 금호강물 구경하고 오면서 걷던 길 식당에 들어
갔는데 음식이 맛이 없었습니다.
내일은 걷기 운동으로 육회비빔밥을 아주 잘한다는 식당으로 그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이름을 알아서 가 보아야겠습니다.
그런데 육회도 저가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세월따라 이제는 내려 놓는 것이 많은데도 여전히 먹지 않는 음식도 많고 많이 먹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한 음식이 제일 맛납니다.
블로그 친구 중에 친구처럼 지내온 세월이 근 20년인 분이 있습니다.
3월 전화에 4월에 보자 했더니 왜 3월에는 못 오는데?
저가 6월에 전화했더니
전원이 꺼졌다고,
카톡도, 문자도 안되어서
걱정을 하다가 간밤에 전화를 했더니 내 이야기를 듣고
나는 잘 있었다고, 왜 그랬을까 했습니다.
건강하시다니 지금은 내가 션찮으니 길 나서기가 그렇고 추석 지나고 만나자 했더니
나는 보고 싶은데라 했습니다.
내 몸만 엔간하면 내가 제안을
하고 일을 하나 도모 할 수도 있는 것을 못 하겠네요.
날만 좋으면 산자락길도
다니고 마트 장보기도 하고,
밥짓기도 하고, 세탁도 하고
다 합니다.
설거지, 청소등만 남편이 합니다.
그러니 좀 편해서 그리 합니다.
오늘 아침은 비가 추적추적 오고 뭐 새로운 반찬 한가지
필요해서 남편에게 도와
달라고 불렀습니다.
내가 동태전 계란물 입혀서
후라이팬에 놓아 주니 남편이
다 했습니다.
그제는 여동생이 김해로 가서
익은 것으로 바로 딴 토마토와
옥수수를 농가에서 가마솥에 삶아서 보낸 것이라고 택배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