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들 화분 몇 개만 두고
뽑아내고 화분을 비웠다.
씨앗도 받지 않았지만 내년에 색색이 몇 포기는
발아되겠지 하고.
꽃들도 한창 매일매일
아름답게 한창 피고 나면
단정하지 못해 뽑아낸다.
여름수국은 더 피고 나면 꽃송이가 흰색이 되면서
송이가 커진다.
그때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나는 지금 이 사진의 꽃이 핀
연녹색이 여름 같아서 좋아한다.
노년을 살면서 옥상정원이 있는 것이 다행이다 싶다.
늘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좋고, 또 아름다운 꽃을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힐링의 공간이 되는 것이 좋다.
조금씩의 채소도 있다는 것이 금상첨화의 재미진 일이고.
노인이 아닐 뿐이지
노년이라 우기지만 조금만
챙기지 않으면 살이 빠지고
늙어지는 모습이 되어질 거다.
남편이 내시경검사를 하고,
평소 먹지 않는 찬 음료수를 사 와서 자시더니 장염이 와서 고생을 하더니 체중이
좀 줄었다.
체중이 적당해서 유지하게 하려고 자시는 것을 챙긴다.
닭백숙을 토종닭이라고 마트에서 파는 것을 사 와서 한다.
한약재가 부직포 봉지에 들어 있어도 집에 준비된
엄나무, 황기, 대추 한 움큼,
을 넣고 육수를 따로 내고,
닭을 넣고 삶을 때는 생강, 마늘을 넣는다.
찹쌀은 면자루에 넣고 익히고,
닭고기 한토막 남겼다가
닭죽도 끓인다.
이번 토종닭은 1.2Kg이더니 닭국물이
예전 시골에서 먹던 맛이 났다.
고기도 더 맛이 있었고.
마트 장 볼 때 냉동오징어 한팩에 3마리 들어 있는 것을 손질해 한 마리씩 냉동실에 두었다 어제 아침은 콩나물 오징어 국을 끓였다.
옥상의 풋고추가 부드러워서 멸치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이 있어
풋고추멸치조림을 했고,
열무김치 있고,
둘이 먹는 거 반찬 많이 하지도 않고, 소량으로 한다.
때로는 반찬 두가지만 놓고도 먹는다.
어제는 삶는 빨래도 하고,
겉옷 세탁기에 돌렸다.
저녁을 먹고 나는 빨래 걷으러 옥상으로 올라가
옷을 개면서 걷었다.
다 포개어 놓으니 대야에 담긴 것을 들고 내려오다가
넘어 질듯 해서 걷어 담아 놓고 놀다가 내려 와서는
남편에게 가져다 달라했다.
그러고는 수건은 수건대로,
행거에 걸어야 하는 옷은 옷대로 속옷은 또 따로
챙겨서는 남편에게 주었다.
내옷만 빼고 남편이 정리를 다 했다.
내가 하려면 요즘 나에게는
그것도 일거리라서.
이른 아침 이웃친구와 간밤에 비가 왔던 참이라
금호강 쪽으로 걷기 나갔다 왔다.
1만보 넘게 걸었다.
늘 걷기에 그정도는 걸을 수 있고, 일상의 집안일도 다 한다.
설거지를 남편이 한다.